제주 도보 여행

말찻 오름 해맞이길

hadamhalmi 2015. 12. 18. 23:28

 

2015년 12월 18일

 

도보 구간: 상잣성 숲길 - 해맞이길 입구 - 상산 삼거리 - 오름 삼거리 - 말찻오름 입구 - 말찻오름 전망대 - 오름 정상 - 오름 삼거리 - 소낭 삼거리 -해맞이길 입구 - 휴양림 입구, 8 km

걸린 시간: 4시간

 


오늘은 말찻오름과 붉은오름을 가기 위해 730번 시외버스를 타고 붉은오름 휴양림 정류장에서 내렸다.휴양림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 들어 가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말찻 오름을 간다니 매표소 직원은 눈이 많이 와서 못 갈 거라면서도 아이젠을 가지고 왔냐고 확인을 한다. 일단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말찻 오름으로 갔다.

 

오름 삼거리에서 말찻오름 입구로 가는 길은 아무도 간 사람이 없어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이라 잠시 망설이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고 정상까지 가기로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길 안내 표시를 찾으며 가야 했다. 정상 부근에는 20cm 가량의 눈이 쌓여 있어 가끔씩 길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노루 발자국 덕분에 길을 찾아서 무사히 하산했다.

 

한 번의 짧은 휴식만 하고 4시간 동안 눈밭을 걷고 나니 몸도 피곤하고 날도 흐려 나오면서 붉은오름을 가려던 계획을 접고 집으로 돌아 왔다.

 

 

 

 

붉은 오름
 말찻오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물찻오름
제주시 방향 '붉은오름 휴양림'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 본 붉은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