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36코스: 안인해변- 정동진역, 바우길 8코스

hadamhalmi 2016. 12. 10. 23:00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며 바우길 8코스와 새로 생긴 바다 부채길을 걸으러 가자는 친구와 떠난 여행

 

도보 구간: 안인해변 주차장활공장 - 삼우봉 (339m) - 괘방산 사거리 - 당집 - 정동진, 9.4Km

걸린 시간: 4시간 30

 

 

금요일 저녁, 동서울 터미널에서 8시 고속버스를 타고 10시 반에 강릉 버스터미널에 내려 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데 오늘따라 들어 오는 택시가 없어 추운데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택시를 타고 예약해 둔 '동아호텔'로 갔다.

 

지난 번 도보 여행 중 버스를 타고 가며 얼핏 보았던 큰 길가의 숙소인데 말이 호텔이지 오래된 장급 여관 정도다. 그래도 굿스테이로 지정된 곳이고 하룻밤 숙박 요금이 4만 원이니 하룻밤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나올 숙소로는 적당하다.

 

호텔 근처 신영극장 버스정류장에서 안목항으로 가는 6 53분 버스를 타려고 서둘러 나갔더니 버스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한단다. 오늘 도보길에 컵라면과 함께 점심으로 먹을 김밥도 사고 날씨가 추우니 몸도 녹일 겸 근처 '김밥천국'으로 들어가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112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니 안인항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는데 이른 아침이라 물어볼 사람도 없고 바우길 안내 표시가 없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친구가 버스 간 길로 더 내려 가더니 주차장이 있다며 오라고 소리친다. 안인해변 주차장으로 가 바우길 8코스를 시작했다.

 

 

 

 

 

정동진 해변에 있는 평상에 앉아 바람은 좀 불지만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점심을 먹었다. 충분히 쉰 후 바다 부채길 입구가 있는 선크루즈 리조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