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고성구간 46 코스: 장사항 -삼포 해변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여행.

 

도보 구간: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 속초 등대 전망대 - 장사항 - 청간정- 청학정- 능파대 - 백도항 - 삼포해변, 27.4km

걸린 시간: 8시간

 

 

오늘 오전에 영동 지역에 비가 올 거라는 일기 예보대로 인제를 지나 38도선 지점에 가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백담사를 지나며 보니 설악산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 35분 발 버스를 타고 속초에 도착하니 9시 50분이다. 일산에서 오는 친구를 만나니 자기도 조금 전에 도착을 했단다.

 

터미널에서 나오니 비가 더 세게 내린다.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며 서둘러 비옷을 갈아 입고 해파랑길을 걸으러 동명항으로 갔다.

 

종착지인 삼포해변에서 도로로 나오니 민박촌이다. 민박도 같이 하는 '정가네 칼국수'에 들어가 제육볶음을 저녁으로 먹고 방값을 물으니 4만원이란다.

 

방은 따뜻하다는 사장님 말씀에 무조건 돈을 지불하고 이층으로 올라가니 조금 허름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하루 종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은 피곤한 몸은 찜질방 수준의 뜨거운 방 덕분에 다 풀렸다.

 

 

 

 

오늘 아침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 본 한강변은 미세먼지가 최악이다. 3시간 후 도착한 속초항에는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공기가 아주 좋다.

 

추운 몸도 녹이고 쉴 겸 이른 점심을 먹으러 장사항 근처 횟집에 들어가 생선 조림을 맛있게 먹은 후 충분히 쉬고 나와 다시 해파랑길로 들어섰다.

  

생강나무꽃

숨은 그림찾기 (손, 코끼리, 고래, 두꺼비, 미소)

능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