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4.12. - 2017.4.14.)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떠난 제주 도보여행.
제주 여행을 시작한 지 오래 되어 이제는 그리 가보고 싶은 곳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진짜 가볍게 다녀 오려고 했지만 막상 비행기표를 끊고 3일 동안 걸을 곳을 찾아 보니 또 넘쳐난다.
제주에 도착한 날 날씨는 아주 좋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 풍경도 아주 선명하다. 제주에 도착해 오후에 시작한 오름 산행 덕분에 운 좋게 1-2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채운 현상'도 보았다.
3일 동안 바람도 잔잔하고 햇살도 따스해서 도보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늘 아침 8시경부터 시작했던 도보 여행을 이번에는 조금 늦게 시작을 했어도 해가 길어진 덕분에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이상 기후로 서울보다 제주의 기온이 더 낮아 벚꽃, 유채꽃, 동백꽃 등 여러 꽃들을 더 오래 볼 수 있었다.
4월 12일 (수): 봉개 민오름-큰지그리오름-교래 자연휴양림
43번 버스 타고 절물휴양림 하차.
에코랜드 편 교래 자연휴양림 정거장에서 730번 타고 제주시로...
4월 13일 (목): 한라수목원-방주교회-소병악(족은 오름)-애월 해녀의 집
70번 버스 타고 한라 수목원 입구.
한라 수목원에서 나와 오후에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
4월 14일 (금): 올레 9코스: 대평 포구-화순해수욕장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50-1번 타고 중문 우체국 하차.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로 대평 포구 이동 (택시비: 5,600원)
화순해수욕장에서 안덕농협 버스 정류장까지 20 분 정도 걸어 나와 750-1번 타고 제주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