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갑작스런 갈비뼈 통증으로 오늘은 홍릉 수목원에 못 올 줄 알았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통증이 조금 잦아들었다.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보시더니 특별한 것이 안 보여 잘 모르시겠단다. 단지 대상포진이 의심스러우니 소염 진통제를 처방해 주시면서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신다.
처음엔 대상포진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이니 집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다. 하지만 큰 통증도 없이 두 시간 정도 누워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닌데 병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미세 먼지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수목원에 가서 봄 기운을 만끽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진통제를 챙겨서 홍릉 수목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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