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부터 4월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간 제주 여행.
친구와 해파랑길을 다녀왔지만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부활절 휴가를 이용해 제주 사는 딸도 만나고 제주의 봄도 즐기러 갔는데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심해 제주의 멋진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다른 때보다는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
봄의 절정에 이른 제주는 아쉽게도 미세먼지 때문에 멋진 한라산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몸에서 가끔씩 피곤하다는 신호를 보내 특별히 조심을 하며 걸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날씨와 몸 핑계를 대며 이틀간 하루 4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도보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했는데 오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혼자 왔냐고 걱정이 대단하다. 늘 듣는 소리라 나야 그러려니 하지만 아무 걱정 없이 혼자 여행을 하다가도 그런 소리를 들으면 괜히 걱정이 된다. 여자 혼자 다녀도 안전한 세상은 언제 오려나.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제주 자연사 박물관을 가 볼 계획을 세우고 일상으로 돌아 가려고 저녁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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