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보 여행

팔당역 - 광나루역

hadamhalmi 2021. 3. 22. 23:36

 

2021년 3월 21일(일)

 

 

도보 구간: 팔당역 - 팔당2리 입구 -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 - 삼패 한강공원 - 구리한강시민공원 - 광나루역 2번 출구, 21 Km

걸린 시간: 3시간 반

 

 

온라인 예배를 마친 후 지하철을 타고 지난 번 두물머리길을 걸으며 도보를 마친 팔당역으로 갔다. 한강변으로 내려가는 길로 가기 위해 팔당댐 방향으로 팔당 2리 입석이 있는 곳까지 5분 정도 걸어가니 길 건너에 남한강 자전거길 방향 안내 표시가 있다. 길을 건너 자전거길 안내대로 내려 가니 한강변이다. 아쉽게도 이 길은 자전거 길과 같이 걷는 아스팔트 길이다. 

 

날씨는 흐렸고 바람이 세게 불어 손이 시리다. 제주에서 맞던 바람 세기다. 그런데 걷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덕소 근처에서는 점점 더 세게 내린다. 평소 메고 다니던 배낭도 아니고 가볍게 걷는다는 생각에 오늘따라 우산도 비옷도 안 가지고 와서 중간에 도보를 중단할까도 생각했지만 가끔씩 햇살도 비치고 계속 내릴 것 같지는 않아 그냥 비를 맞고 걷기로 했다. 다행히 덕소를 지나니 오락가락 하던 비도 그치고 거세게 불던 바람도 조금 잔잔해졌다.

 

조말생묘로 가는 언덕을 넘어 내려 가니 음식점들이 엄청 많다. 물론 사람들도. 나중에 지도를 보니 이곳이 남양주시 음식문화특화거리이다. 코로나 시기라 사람들이 음식점은 잘 안 가는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다. 이곳을 지나 왕숙천을 건너니 구리시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는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심지어 차 위에 텐트를 친 젊은이도 있다. 멀리 보이는 아차산을 향해 걷다 보니 구리시와 서울시 광진구의 경계선을 지났다. 광진교를 지나 오른편에 있는 터널을 빠져 나오니 왼쪽에 광진구민체육센터가 있다. 이곳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 길을 건너면 광나루역이다.

 

한강을 따라 걷는 길은 대부분 평지이지만 화장실과 편의점 시설이 부족했고, 아스팔트 길이라 오래 걷기에는 좋지 않았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팔당대교를 건너 미사리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팔당대교
바람이 세니 연 날리는 사람들이 즐겁겠다.
미사대교
삼패한강공원
왕숙천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
광진교
이 길로 올라가면 왼쪽에 광진구민체육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