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도봉산 우이암-오봉

hadamhalmi 2021. 8. 16. 21:00

 

2021년 8월 16일(월)

 

도보 구간: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버스 정거장 - 전형필 가옥 - 북한산 둘레길 장수천 - 방학 능선 - 원통사- 우이암 - 오봉샘 - 오봉 (660m) - 헬기장 - 오봉샘 - 도봉계곡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 7호선 도봉산역, 19 km

걸린 시간: 7시간 반

 

 

오늘은 광복절 대체휴일이다. 일주일전 주일 오후 산행에서 날씨가 안 좋아 우이암까지 갔다 급하게 내려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오늘은 오봉까지 가보려고 아차산 뚜벅이들과 다시 시도를 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오늘은 지난 번 산행보다 몸이 무거워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번 보다 내 걸음 속도가 느려 산행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오봉에 힘들게 올라갔지만 코로나로 폐쇄되어 있다. 아쉽지만 갔던 길로 다시 돌아와 도봉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길에서는 오봉샘으로 내려 갈 때 오봉으로 가파르게 올라 갔던 길과는 달리 헬리콥터장 방향 길을 이용했는데 이 길이 조금 완만하기는 했지만 숲이 우겨져 조금 불편했다.

 

오봉에서 자운봉 삼거리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지 오봉샘은 말라 있었고 도봉 계곡을 따라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로 내려 오는 길에 '문사동 마애각자'가 있는 곳에 이르니 그나마 물이 졸졸 흐른다. '문사동'이라 써 있는 바위 뒤로 내려가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니 더위와 발의 피곤함이 싹 가신다. 계곡의 주변 풍경도 더없이 멋지다. 긴 산행으로 몸은 좀 힘들었지만 멋진 경치 덕에 기쁘게 산행을 마쳤다. 

 

 

 

우이암
오봉과 자운봉
오봉샘이 있는 이곳에서 오봉에 가려면 왼쪽과 오른쪽 길 둘 다 이용해도 된다. 왼쪽 길은 가파르지만 오봉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경치가 좋다.
오봉샘. 아쉽게도 물이 말라 있다.
북한산
용어천계곡
문사동 마애각자. 초서체로 쓰인 문사동이란 '스승에게 묻는 곳' 또는 스승을 모시는 곳'이란 뜻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