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도봉산 우이암

hadamhalmi 2021. 8. 8. 22:10

 

2021년 8월 8일(일)

 

도보구간: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버스정거장 - 전형필 가옥(간송 옛집) - 방학능선 - 원통사 - 우이암 - 원통사 - 방학능선 - 바가지 약수터 - 방학동 도깨비 시장 - 방학동 국민은행 버스정거장, 15 km  

걸린 시간: 6시간

 

 

오늘은 인터넷 예배 후 아차산 뚜벅이들과 12시 반에 방학동에서 만나 우이암 산행을 하기로 했다. 만나는 장소로 가는 도중 한 뚜벅이가 전화를 걸어 아들이 한 친구와 3박 4일 동안 캠핑을 했는데 조금전 그 친구가 아들아이에게 코로나 확진자 판정을 받아 119를 타고 이송 중이라고 전화를 해서 아들아이가 갑자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오늘 산행에 참석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뚜벅이 둘이서만 우이암 산행을 하게 되었다. 

 

한낮에 시작하는 여름 산행이라 날씨는 덥고 바람도 안 불어 힘이 들었다. 그래도 전형필 가옥을 지나 북한산 둘레길로 들어서서 원통사까지 가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았다. 하지만 원통사에서 우이암까지 가는 길에는 안내 표시도 없고 길이 험해서 주의해서 올라가야했다. 올라 가던 중 원통사를 지나니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천둥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고 빗줄기도 굵어지기 시작해서 우비를 꺼내 입었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 비옷이 거추장스러워 다시 벗고 걸어야 했다.

 

힘들게 우이암에 올라 갔는데 경치가 장관이다. 하지만 갑자기 빗줄기가 심해지고 천둥이 계속치니 불안해서 오래 있을 수가 없어 그 멋진 경치를 즐기지도 못하고 서둘러 하산했다. 원통사에서 우이암에 올라갈 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가파른 길을 내려 오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원통사로 내려 오니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하지만 천둥이 계속쳐서 가능한한 빨리 산을 내려와 바가지 약수터에서 방학동 도깨비 시장으로 나와 방학동 국민은행 버스정거장에서 도보를 마쳤다.    

 

 

 

수락산이 보인다.
테크길 보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