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떠난 3박 4일간의 완도 여행: 2024년 4월 28일 - 2024년 5월 1일
지난 4월 초,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하며 만난 권샘이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완도와 청산도를 다녀 오셨다며 좋으니 한번 가보라고 추천을 해서 가게 되었다.
청산도 슬로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그리고 5월에는 연휴가 많아 일정을 잡지 못하다 여행을 떠나기 2주 전에 4월 말에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숙소를 예약하려고 정보를 검색하다 보니 전남관광 JIN Tour 앱에서 숙소를 예약할 경우 숙박비 지원 이벤트가 있다. 그래서 완도 해조류 센터 근처에 있는 '르메르 호텔'에 오션뷰 트윈으로 3박 예약하는데 9만원 할인 혜택을 받아 18만원을 지불했다. 그리고 작년 9월부터 완도의 버스는 모두 무료다. 보통 한 시간에 한 대가 있는데 버스정거장에 정확한 버스 시간이 안내되어 있지 않아 버스 이용하기가 조금 불편해서 두 번이나 택시를 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계획을 짤 시간이 부족해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못해 우선 기본적인 숙박 일정만 잡았다. 청산도에서 숙박을 하기에는 여행 일정이 짧아서 완도 3일, 청산도는 당일로 아침에 들어 갔다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기로 했다.
가기 전에 어떤 도보 여행 코스가 있는 지 검색을 하다 지도에서 신지도 휴게소에서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을 발견했다. 그래서 첫날 오후에는 대중교통 접근이 가능한 강독리에서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가는 '명사갯길'을 걷기로 했고 다른 것은 매일 저녁에 다음날 날씨를 고려해서 일정을 잡았다. 감사하게도 완도의 자연을 충분히 느끼는 만족한 여행을 했다.
또 감사하게도 평소 3-4시간 걷던 친구가 이번 완도 여행에서는 다리가 건강해져서 하루 6시간 정도나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남파랑길과 청산도 슬로길을 걸었다.
청산도에는 다른 섬들과 달리 곳곳에 우물이 많이 있고 물이 풍부해서 놀랐다. 슬로축제 기간이 지나 유채꽃이 거의 다 졌지만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보며 걷는 재미도 솔솔했다.
완도, 청산도 여행에서 입에 맞는 음식이 없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날 '금성 가든'에서 먹은 돌솥밥 정식은 또 생각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완도는 자연 경관이 좋아 한 번 여행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제주도처럼 몇 번은 더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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