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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메오름-족은 바리메오름

셋째 날. 도보 구간: 국학원 버스 정류장 - 웅지 목장 - 함박재 농장 입구 - 족은 바리메 오름 - 바리메 오름 - 웅지 목장 - 국학원 버스 정류장 걸린 시간: 4시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45분에 750번 버스를 타고 9:32분 '국학원'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1117번 산록도로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 가면 갈림길에 바리메 오름 표지석이 나온다. 여기서 함박재 농장 방향으로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바리메오름 입구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리메 오름 입구까지는 약 3.2 Km) 족은 바리메 오름에는 복수초와 박새 군락지가 많다. 반면 마리메 오름에는 새끼 노루귀 군락이 넓게 퍼져있다. 또한 바리메 오름 정상에서는 서부 오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

김녕, 월정 지질 트레일

둘째 날. 도보 구간: 김녕 어울림센터 - 도대불 - 입산봉 입구 - 구좌 체육관 - 김녕 밭담길 - 진빌레길 - 월정 밭담길 - 월정리 해변 - 해신당 - 환해장성- 두럭산 - 김녕성세기 해변 -김녕 어울림센터, 14.9km 걸린 시간: 5시간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에 출발하는 701번 버스를 타고 '동성동'에서 9:45분에 내렸다. 내린 방향으로 직진하다 길을 건너 왼쪽 길로 조금 내려 가면 김녕어울림센터가 있다. 이곳이 오늘 도보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다. 이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김녕보건소 앞에서 한 도보여행자를 만났다. 그는 내게 바닷가로 내려가면 올레길이 있냐고 묻는다. 처음에 난 왜 지질 트레일을 걷다 올레길을 묻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입산봉 입구를 갔다 내려 오면서야 그 이유를 이해..

면암 유배길-오라 올레

3박 4일의 제주 도보여행. 첫째 날. 도보 구간: 연미 마을회관 - 민오름 정상 - 정실 마을 - 방선문 - 열매 맺는 교회 - 카카오글로벌미디어센터 - 한북교 - 한라도서관 - 고지교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12km 걸린 시간: 6시간 아침 7:20분 비행기로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100번을 타고 제주 시외 버스터미널로 갔다. 먼저 이번 여행의 숙소인 '숨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9:20분 발 5번 버스를 타고 10시경 '연미 마을회관' 앞에서 내렸다. (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연미마을에 더 빨리 갈 수 있다.) 마을 회관 앞에 있는 면암 유배길 표시판을 보며 오늘의 도보 시작했다. 면암 유배길 안내 표시가 조금 불친절해서 정실마을에서 길을 잃어 주..

북한산 의상능선

다시 찾은 북한산 의상 능선 산행 구간: 산성 탐방센터 - 의상봉 -가사당 암문 - 용출봉 - 용혈봉- 부왕동 암문 - 나한봉- 청수동 암문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탐방센터, 7Km 걸린 시간: 5시간 30분 불광역 8번 출구로 나가 중앙 차선 버스 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오늘 날씨는 3월 중순인데도 의상봉을 올라가는 동안에는 가끔 눈발이 날리고 바람도 찼지만 용혈봉을 지나서는 바람이 조금 잔잔해졌다. 겨우내 언 땅이 녹아 중간중간 진흙 길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긴 했지만 일기 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오늘 우리가 의상능선을 다 걸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같이 간 친구의 의지 덕분에 놀랍게도 5시간..

북한산 12성문 (서암문 - 대서문)

그린산악회를 따라 나선 북한산 12성문 종주. 도보 구간: 산성탐방 안내소 - 수문지 - 서암문 - 원효봉 - 북분 -상운사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 암문 - 부왕동 암문 - 중성문 - 대서문 - 산성 입구, 14Km 걸린 시간: 6 시간 불광역에서 8번 출구로 나가 중앙차선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산성 입구에서 내렸다. 오늘은 겨울 날씨답지 않게 따뜻했고 시야도 좋아 경치 구경을 하며 걸을 수 있을 거란 기대와는 달리 낙오하지 않고 종주를 마치는 것에만 목표를 두고 걸어 아쉽게도 경치는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후미를 담당해 주셨던 앙리와 미생물 님 덕분에 6시간 만에 종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제주 여행 후기

33년 만의 폭설로 제주에서 발이 묶였다.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이 갑자기 5박 6일로 늘어 나면서 불편도 많이 겪었지만 그 또한 나에겐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맙게도 제주에 사는 딸아이 덕분에 제주에 연고가 없는 다른 사람들보다 불편은 덜 겪었다. 월요일 아침, 예정과는 달리 기상 악화로 저녁까지 공항이 폐쇄된다는 뉴스에 그 동안 월요일 밤 7시 55분 비행기로 서울에 갈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친구는 크게 실망했다. 마침 딸아이 친구도 제주 여행을 왔다 월요일 오후에 올라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항공편이 취소되어 공항에 나왔다가 대기표를 받았다고 연락을 해주어 우리도 대기표를 받으려고 서둘러 공항으로 나갔다. 먼저 창구 직원에게 가서 화요일 저녁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는..

사라봉-별도봉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 창 밖을 내다 보니 밤새 눈이 더 많이 내렸고, 바람도 여전히 세게 분다. 밤새 얼어 붙은 눈길 위를 걸어 갈 때 미끄러질까 무서워 아이젠을 하고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니 교회 앞에서 안내를 하고 계신 분들이 나를 보고 웃으신다. 하지만 차도에도 인도에도 그리고 골목길마다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 덕분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오후에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상황도 볼 겸 친구와 둘이서 별도봉과 사라봉을 걸으러 나갔다. 눈은 계속 내리고 사라봉으로 올라가는데 바람이 심상찮다. 별도봉으로 갈 때는 강풍으로 몸이 날라 갈 정도다. 어제 수월봉에서 맞았던 바람보다 더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