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시영 아파트 2
아파트 현관 지붕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 유치원 옆 돌담에 피어 있는 장미.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재건축으로 오래된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다 보니 아파트 단지에서 덩쿨 장미를 볼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오랫만에 놀이터가 왁짝지걸해서 보니 큰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다. 갑자기 아이들이 어디론가 가느라 바쁘다. 빵빵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니 학원 차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그네 타던 아이들이 가던 곳이 학원 차. 플라터너스 나무를 왜 이렇게 많이 잘랐는지 궁금하다. 단지 내의 나무들이 꽃을 피워 우리를 즐겁게 해 주더니 요즘은 열매를 맺느라 바쁘다. 사람들이 다니면 그곳이 길. 학원에 가느라 바쁜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오랫만에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만나 반가웠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