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여행 18

서순라길에서 만난 종묘의 담장 각자

2021년 10월 6일(수) 어제 한 국회의원이 문화재청 등 국정감사에서 종묘 담장에 일본식 연호가 쓰여있다며 비판한 신문 기사를 읽었다. 점심 시간에 가끔 서순라길을 산책하는데 나는 담장 각자를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비가 조금 내리지만 종묘 담장에 어떤 각자가 쓰여 있는지 궁금해서 서순라길로 산책을 갔다. 그런데 안내가 안 되어 있다는 기사 내용과는 달리 서순라길에 들어서자 담장 각자 안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부암동 주민센터 - 자하미술관 - 서울미술관 - 경복궁역

2021년 4월 17일(토) 도보 구간: 부암동 주민센터 - 무계원 - 현진건 집터 - 반계 윤웅렬 별장 - 자하 미술관 - 서울미술관 - 인왕산 자락길 - 더숲 초소책방 - 필운대로 9가길 - 이상의 집 - 경복궁역 3번 출구, 8 km 걸린 시간: 3시간 주중에 내가 좋아하는 산의 너울 풍경을 주로 찍는다는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오늘 아침에는 자하 미술관에 가서 사진을 보고 걷기로 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로 시야가 안 좋다. 서울에 살면서도 이쪽 길은 처음이라 지도를 보며 올라 가는데 '무계원'이라는 곳이 있어 궁금해 들어가 보았다. 이른 시간이라 직원들이 청소기를 돌리는라 바쁘다. 안내를 보니 이곳은 무계 정사지로 안평대군과 관련된 유서 깊은 장소다. 이..

서울둘레길 7코스: 가양역-구파발역

2015년 4월 25일 도보 구간: 가양역 4번 출구 - 가양대교- 월드컵경기장 – 불광천 - 봉산 - 앵봉산 - 구파발역 3번 출구, 16.6 Km 걸린 시간: 5시간 오늘은 걷기에 조금 더운 날씨다. 날씨는 맑았지만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서울둘레길 표지판이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는 갑자기 다른 자락길 안내가 튀어나오고 서울 둘레길 표시나 리본이 사라져 불광천으로 나가는 방향을 찾기가 애매했다. 결국엔 주민에게 물어봐서 불광천 방향을 찾았다. 봉산에는 계단이 너무 많았고 앵봉산은 오르막길이 너무 가파르고, 서오능 뒷편의 철조망을 따라 걷는 길이라 지루하고 전망도 좋지 않아 추천할 만한 구간은 아니다.

서울둘레길 2015.04.25

명동역 - 남산공원길 - 반얀트리 호텔 - 동대 입구역

도보 구간: 명동역 3번 출구 – 남산북측 산책로 – 국립극장 - 반얀트리호텔 - 장충 체육관 - 동대입구역 대학 동창들과 걸은 남산공원길. 점심 먹은 후 남산을 걸을 계획이라고 미리 알리긴 했지만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도 다들 걸을 준비를 하고 나타나 조금 놀랐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만나 '남산골 산채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남산북측 산책로를 거쳐 동대 입구역까지 걸었다. 시원한 팥빙수와 옛날 빵을 먹으며 못다한 수다를 떨기 위해 '태극당'으로 들어 갔다.

퇴근길

도보 구간: 대청역 – 탄천 – 가락 시영아파트 4월 초 제주 도보 여행길에서 다친 손을 3개월이 지나 어제서야 뒤늦게 깁스를 했다. 인대가 파열되어 엄지 손가락을 고정시켜야 한단다. 태어나 처음 해 본 오른손 깁스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손가락은 불편하지만 어제 밤부터 내린 비로 불어난 탄천을 보기 위해 대청역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