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 7

선정릉 - 겨울

집을 나서니 오늘도 겨울 햇살이 좋아 날씨가 초봄 같다. 선릉역 8번 출구로 나가 대학 친구들을 만나 한정식 집으로 가려다 길 건너편 눈에 띤 통영 식당에서 통영굴밥을 맛있게 먹은 후 선정릉으로 산책을 갔다. 쌓여 있는 낙엽을 왜 치우냐고 물으니 숲에 와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어 산불 위험 때문에 낙엽을 정리하신단다. 몹쓸 사람들이다.

선정릉 - 봄

봄맞이 산보를 하기 위해 선릉역 근처 그린그래스호텔 '더 카페'에서 대학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선정릉으로 갔다. 올 1월 말부터 강남구 주민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입장료가 50% 할인이라 한 친구는 500원만 내고 들어갔다. 선정릉은 한창 봄 꽃들도 가득해 서울의 그 어느 곳보다도 한적하고 경치도 좋아 봄을 한가하게 느끼기에 적절한 곳이다. 다들 만족해서 내년 4월에도 벚꽃도 보고 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