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3

우도: 올레길 자전거 여행

잠깐 시간을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딸아이를 보러 다녀 온 제주도.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이 낀 연휴로 항공편이 안 좋아 제주에서 여행 가능한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그래서 하루는 딸 아이와 보내고 하루만 도보 여행을 했다. 제주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8:05분 성산 부두행 7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산 부두에 도착해 매표소로 가니 표를 파는 아가씨가 배가 1분 후에 떠난다며 빨리 서두르란다. 아무 생각 없이 배를 타고 보니 천진항으로 가는 우도랜드 배다. 천진항에 내려 올레길을 걸으려다 어제 저녁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터라 하루 종일 올레길을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8,000원을 주고 자전거를 빌렸다. 4시간 동안 신나게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나서 보니 손등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손등이 시뻘겋게..

제주 올레길 2015.05.22

제주올레 1-1 코스: 우도

그 동안 회사 일이 많았던 터라 휴식도 필요하고 좋은 공기 마시며 자연에 푹 빠져 걷고 싶어 11월 13-1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여행. 아침에 짐을 챙겨 교회에 가던 중 버스를 갈아 타려고 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내 앞에 인천공항행 버스가 지나간다. 아뿔싸. 갑자기 주민등록증을 안 챙겼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캄캄하다. 집으로 갈까 아니면 그냥 교회로 가야 하나? 오후 3시 비행기니 시간은 있지만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집에 다녀 올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다. 아들애한테 전화를 거니 마침 집에 있다. 주민등록증을 가져다 달라고 하니 의외로 쉽게 승락 한다. 자기도 교회 가느라 바쁠 텐데 고맙다. 삼성역에서 아들애를 만나 주민등록증을 받아 들고 다시 교회로 가느라 결국 아침 찬양 ..

제주 올레길 2011.11.18

제주 올레 1코스 (시흥 초등학교- 신양 해수욕장, 구 1코스) + 우도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여행길에 나선 날이다. 아이들이 대학 가는데 다른 부모처럼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두 살 터울인 아이 둘 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으니 4년 동안 수험생 부모로 살았다. 이젠 내 짐도 홀가분해졌고 나도 여유를 갖고 인생을 즐기며 살 때가 온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집을 나섰다. 다행히 한 주 전에 올레길을 다녀 온 회사 동료가 생생한 정보를 주어 올레길을 걷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니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월드컵 경기장 찜질방으로.

제주 올레길 200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