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7

저지 오름 - 저지리 현대미술관

2024년 3월 7일(목) 도보 구간: 저지리 사무소 - 저지 오름 - 저지리 사무소 - 저지리 알못 - 방림원 - 제주 현대 미술관 - 제주 김창렬 미술관 오늘은 오후 5시 25분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간다. 어제 오후부터 멀미로 속이 않 좋아서 고생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설치다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조금 자고 일어 났지만 다행히 속은 조금 편안해 졌다.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러 가니 뭇국과 죽이 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짐을 호텔에 맡기고 저지오름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거의 2시간 걸려서 도착한 저지 사무소에서 내려 저지 오름 정상으로 갔더니 전망대 2층이 폐쇄되어 있다. 운동하시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작년 여름부터 폐쇄되었단다. 저지오름에서 보는 360도 풍경이 멋져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

제주여행 후기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와 떠난 도보 여행.6월은 제주에 산수국이 피는 시기다. 영주산에 흐트러지게 핀 산수국도 보고 조금 설렁설렁 여행하고 싶어 한달 전에 계획한 제주 여행에 그동안 무릎이 아파 두달간이나 도보여행을 중지했던 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아침에 김포공항에서 떠날 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지만 한 시간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고 멀리 한라산이 뚜렷하게 보인다.서귀포 감귤 박물관 근처에 있는 숙소는 주변의 자연 환경이 좋았고 동네 구경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 가서 사람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버스를 타러 내려 가다 우연히 지나친 신효동 이용원은 동네 사랑방처럼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직도 면도해 주는 옛 모습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특히 5..

제주 여행 후기

혼자 떠난 제주 여행 연말에 업무 과다로 운동을 자주 못했다. 그래선지 가끔 좌골 신경통 증상도 나타났다. 이러다 나이 들면 높은 산에는 더 이상 못 갈 것 같아 휴가를 내고 눈 덮인 백록담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3일 동안의 날씨는 대부분 흐렸다. 하지만 한라산 등산을 하던 날은 제주 도심의 흐린 날씨와는 다르게 등산길에서는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로 눈이 부셨고, 시야가 좋아 눈 덮인 등산로를 올라가며 뒤돌아 보는 산 아래의 풍경은 멋졌다. 새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백록담을 오른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행 전에는 누워 있을 때 몸을 뒤척이기가 불편했던 다리 통증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이번 도보 여행 후에는 훨씬 좋아져 이제는 움직이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제주에는 지금 동백꽃..

한라산: 성판악 - 백록담 - 성판악

2019년 1월 3일 (목) 도보 구간: 성판악 휴게소 –한라산 정상(백록담) – 성판악 휴게소, 19.2 Km 걸린 시간: 8시간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일기예보에서는 여행하는 3일 중 오늘 날씨가 가장 좋다고 해서 한라산 정상에 올라 눈 덮인 백록담을 보려고 오늘을 한라산 등산하는 날로 정했는데 가야 할 지 망설여진다. 그래도 결정을 했으니 혹시 날씨가 개이기를 기대를 하며 버스를 타고 성판악으로 갔다. 성판악 휴게소에 내리니 8시 반이다. 집을 나설 때보다는 날씨가 많이 좋아졌지만 바람이 약간 분다. 한라산 탐방 안내소에서는 길이 미끄러우니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해서 올라가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산행을 하기 위해 신발에 ..

6박 7일간 제주 여행 후기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7.19. - 2017.7.25.) 하루종일 집에서 우리를 기다린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본 제주항의 일몰 5일 동안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다행이 이번 여행에서는 딸아이가 차를 빌려줘 조금은 무더위를 피해 걸을 수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많은 지렁이들이 죽어 있는 걸 보며 비가 오려나 했는데 서울로 돌아 오는 어제 아침부터 드디어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제주에 비가 내린단다. 폭염 속에 걷는 것이 무리다 싶어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걷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고 가능하면 오후 3-4시 경에 집으로 가서 시원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한라산 둘레길을 다 걷고 올라 갈 생각..

큰노꼬메오름-족은노꼬메오름-상잣성길

2017년 7월 24일(월) 도보 구간: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 - 큰노꼬메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 상잣성길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걸린 시간: 3시간 반 매일 너무 늦게 도보를 시작하니 한낮 폭염 속에 걷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큰노꼬메 오름을 다 내려와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가려는데 근처 숲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쉼터에 앉아 있는 세 명의 제주도 아주머니는 족은 노꼬메오름 둘레길을 걸으러 왔다. 한 분이 우리에게 삶은 달걀을 먹겠냐고 하시는데 괜찮다고 사양을 했다. 그래도 아쉬우신지 아주머니는 배낭에서 달걀을 꺼내 막 삶아 온 것이니 맛있다며 건네 주신다. 더는 거절할 수 없어 감사히 받아 가지고 족은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맛있게 먹었다. 족은 노꼬메오름에서..

돈내코 원앙폭포

2017년 7월 21일(금) 지난 밤에도 너무 더워서 잠을 설쳤다. 그래서 오늘은 서귀포 사람들이 여름이면 찾는다는 돈내코 계곡에 있는 원앙폭포에 가서 시원하게 놀다가 계곡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원앙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주자창이 텅 비어 있다. 대신 조금이라도 원앙폭포 근처에 가깝게 차를 세우려고 도로에는 불법 주차한 차들이 넘친다. 주차장에서 원앙폭포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간다. 돈내코교까지 계곡 트레킹을 할 계획이었지만 계곡이 걷기에 적당하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올라가니 차를 세워 둔 주차장이다. 힘들게 많이 걸어 내려 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주차장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