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수목원 30

홍릉수목원 20220709

2022년 7월 9일 (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못 만나던 대학 친구들을 2년 만에 고대 안암 캠퍼스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12시까지는 시간이 있어 한동안 못 가 보았던 홍릉 수목원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6호선 고대역에서 내려 수목원으로 걸어 가는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진다. 일기 예보에는 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던 터라 우산도 안 가지고 와서 잠시 난감했지만 조금 내리고 그치려니 하고 우산 없이 가기로 했다. 홍릉수목원에 들어서니 활짝 핀 무궁화 꽃이 반겨준다. 역시 무궁화 꽃은 홍릉 수목원이다. 오늘 아침 날씨는 조금 선선하고 흐렸는데 한 시간 가량 수목원을 돌고 나왔는데 머리가 다 젖었다. 역시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수목원 2022.07.09

홍릉수목원20220514

2022년 5월 14일(토) 오랜만에 홍릉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오전에 수목원 가는 길에 아들애 집에 잠깐 들렸다 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에 바쁜 일 없으면 오늘 하루 손주 녀석을 봐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혼자 수목원에 가려던 계획을 바꿔 손주 녀석과 함께 수목원으로 갔다. 오늘은 바람이 조금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햇살이 있어 그래도 숲길을 걷기에는 좋은 날씨다. 올해는 작년보다 꽃이 조금 늦게 피는 지 회목나무와 고광나무 꽃은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다. 커다란 이팝나무의 하얀 꽃은 만개해서 장관이다. 오랜 만에 숲에 온 손주 녀석은 배고픈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더니 집에 오는 길에는 유모차에 앉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수목원 2022.05.16

홍릉 수목원 20220402

2022년 4월 2일(토) 아침 날씨가 좋다. 봄 기운을 느끼기 위해 수목원으로 갔다. 지난 주에 얼레지 꽃봉오리를 보고 왔는데 오늘은 보랏빛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삼지구엽초는 이제야 순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다. 하얀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목련을 보며 활엽수원으로 들어가 기름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지난 주에 기름나무 노란꽃이 한창이었는데 오늘은 꽃이 다 지고 몇몇 나무가지에 핀 꽃을 찍고 계신다. 기름나무 꽃을 찍는 나에게 할아버진 여기 자주 오냐고 물으신다. 봄에는 자주 오고, 작지만 아주 좋은 곳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본인은 처음 오셨단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곳을 이제야 알았다며 무척 아쉬워 하신다. 할아버지와 수목원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숲을..

수목원 2022.04.02

홍릉 수목원 20210918

2021년 9월 18일(토) 오늘은 홍릉 수목원에 핀 석산을 보러 가기로 했다. 27개월 된 손자에게 화려하게 피는 석산 꽃도 보여 주고 수목원 산책을 시켜 주고 싶어 아들네 집으로 갔다. 손주 녀석이 유모차를 타고 처음으로 나와 함께 긴 여행을 하는 것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지하철에서 짜증도 안 내고 아주 얌전하게 잘 앉아 있다. 하지만 지하철이 역에서 멈춰 사람들이 내릴 때마다 자기도 내리고 싶다며 손으로 표현을 한다. 많이 답답한가보다. 40분 간의 지하철 여행을 끝내고 수목원으로 들어가 아이를 내려 놓으니 자유롭게 숲을 헤젓고 다니며 즐거워 한다. 눈 앞에 나타난 숲이 어두워 '못 가'를 외치던 녀석이 자기보다 큰 형아가 숲길로 올라 가는 것을 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그 형을 따라 언덕..

수목원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