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

숲길도 걷고 봄 꽃을 즐기러 홍릉 수목원에 갔다.

퇴근길 송파문화원 앞에 핀 흰 매화꽃을 보다 홍매화꽃이 보고 싶어 간 홍릉 수목원. 아쉽게도 홍매화는 작은 꽃봉오리만 다닥다닥 맺혀있고 꽃이 피려면 아직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미치광이풀꽃과 향기 은은한 괴불나무꽃을 새롭게 익혔다.

찬양대 연습 후 집사님들과 함께 간 홍릉 수목원. 요즘 홍릉 수목원에는 갈 때마다 여러 꽃들이 피어 있어 계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날씨는 한 여름처럼 햇살이 뜨거웠지만 그래도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 덕분에 살 것 같다. 수목원을 나와 길은 건너니 길가 음식점 앞에는 수국과 보기 드문 겹접시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2016년 4월 16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새로 산 사진기 작동법도 익히고 봄꽃을 찍기 위해 오전에 서둘러 홍릉수목원으로 갔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와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시다. 두 시간 반 정도 돌고 나오려고 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봄이 오는 소식을 보러 간 홍릉 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