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중부 시장 찹쌀 도너츠 가게

hadamhalmi 2009. 5. 3. 22:24

 

'오장동 흥남집' 길 건너 중부시장 입구에서 도너츠를 만들어 파시는 아저씨.

아저씨는 여기서 도너츠를 만들어 파신 지 벌써 20년이 되었단다. 

 

냉면집 손님이 많을 때는 달달한 아저씨네 도너츠가 후식으로 인기라서 손이 많이 바쁘시단다.

만들어 놓은 것은 없고 기다리기 싫어서 3개만 먼저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던킨도너츠 앞치마를 두르신 아저씨는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도너츠에 팥소를 넣으시며

 한 번에 30개는 넣어야 한다며 기다리라신다.

 

덕분에 도너츠를 만드는 과정도 구경을 하게 되었고

아저씨의 정성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저씬 찹살 도너츠 반죽에 팥소를 꽉꽉 채워 넣으신다.

 

 

 

 

 팥소가 안 들어간 도너츠부터 기름에 풍덩 넣으시고는 주걱으로 찬찬히 건드리신다.

 

 

 어느 정도 도너츠가 익어서 떠 오르니 팥이 들어 간 도너츠를 넣으신다.

 

 도너츠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대화는 무르익고....

 

 

아저씨는 도너츠를 골고루 익히려고 채로 살살 기름을 휘젓으신다.

 

 

 색이 알맞게 변하면 채로 건져 낸다.

팥이 들어간 것과 없는 것은 색깔로 구분이 가능하기도 하고 채로 건져낼 때 무게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단다.

 

아저씨는 채를 오래 쓰려고 채 가장자리를 일일이 굵은 철사로 촘촘하게 이어 놓았다.

 

드디어 팥소가 들어 간 도너츠를 한 개 먹어보는 시간이 왔다.

이 도너츠는 한 개에 600원인데 유명한 제과점의 도너츠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들러서 시식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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