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 - 호명 호수

 

 

 청량리에서 7:50분 발 춘천행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청평역에 내리니 9시이다.  

청평 시외버스터미널에 미리 알아 본 바로는 호명 호수로 올라가는 셔틀 버스가 9:10분에 있다.

전화 안내원은 청평역 바로 옆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고 했으니 10분이면 충분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지도를 보니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셔틀 버스를 못 타면 호명 호수까지 걸어 가야 하는데 등산은 내키지 않아

기차에서 내리자 마자 열심히 뛰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9:10분이다.

그런데 버스가 안 보인다. 벌써 출발했냐고 물어 보니 9:30분 버스란다. ㅠㅠㅠ  

 

셔틀버스라고해서 작은 버스를 타고 가는 줄 알았더니 광역버스에 호명호수 간판만 붙인 버스다.

상천리에서 호명호수 올라 가는 자동차 길은 무척이나 굴곡이 심하다.

기사 아저씨의 노련한 기술 덕분에 무사히 호명 호수에 도착해 호수를 바라보니

규모는 큰데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호수에는 물이 많지 않다.

  

 박정희 개발 시대에 건설된 호명 호수는 양수 발전소의 인공 저수지이다.

 

 추모 위령탑 앞에서 퀴즈를 푸느라 즐거운 아이들.

이 호수를 만드느라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이 아이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호명호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청평호.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좋지 않다.

 

 

 

 

 

 

 암릉지대

 

 기차봉 전망대

 

 

 

 

 

 

 

  

 제 1코스 쉼터.

청평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아저씨들의 손길이 바쁘다.

 

 

 

 벌깨덩굴

 

 

 약수터

 

 

  

  

 

 

  

  길을 잘못 들어 용마암으로 방향으로 내려오니 수상 스키 타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청평역까지 국도를 따라 걸으면 30분 정도 걸린단다.

다시 약수터로 올라 가서 조종천 방향으로....

 

 용마암 주변 마을에는 금낭화가 지천에 피어 있다.

 

 우리가 잘못 내려간 용마암 가는 길

 

   조종천 징검다리

 

 피래미를 잡는 아저씨들

 

 낚싯대를 드리운 아저씨 자리에서 먼 곳에는 꽤 큰 고기들이 떼지어 있다. 

 

 

 

MT온 대학생들은 물놀이를 하느라 즐겁다.

 

 

 

 빨간 철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가면 청평역이 나온다.

 

 기차에서 내려 청평역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붙어 있는 현판.

아침에는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돌아 오는 길에 다시 청평역에 들려 여유를 갖고 찰칵.

 

 

 청평역에서 청평 시외버스 터미널 가는 길에서.

 

 

청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호명호수까지는 버스로 20분 걸린다.

호명 호수에서 청평역까지 걸린 시간은 5시간 30분(약 6.5km)이다.

 

호명 호수에서 만난 어느 분이 우리더러 하산하러 왔냐고 놀리셨는데

생각보다 하산하는 길이 쉽지 않았다.

호명호수에서 호명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암릉 지대가 있어 힘이 들었고

정상에서 1코스로 내려 오는 길의 경사가 아주 심해 내려 오는데 애를 먹었다.

내 앞서  내려 가던 회사 동료는 내려 오는 길에 발을 헛딛어 몇 바퀴를 굴렀다.

얼마나 놀랬는지...

다행히 다친덴 없고 타박상만 조금 입었다.

언제나 자신있게 산을 타거나 걷던 동료였는데....

사고는 눈 깜짝할새에 난다더니 정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