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서울역 쪽방촌

hadamhalmi 2009. 7. 25. 20:52

 

오늘은 서울역 쪽방촌으로 봉사가는 날이다.

말로만 듣던 쪽방촌.

처음으로 하는 일이라 걱정이 되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집을 나오니 하늘이 여름 하늘이 아니다.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두둥실. 파란 하늘을 보니 무겁던 마음도 조금 밝아진다.

 

 지하철을 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10번 출구로 나가니

너무 일찍 와서 아무도 없다.

30분 정도를 기다리기가 뭐해 주변을 둘러 보러 골목길로 들어섰다.

나중에 보니 이곳이 내가 오늘 봉사할 쪽방촌 지역이다.

 

 

 

 

그렇지 않아도 건강하지 않은 분들이 많으신데

왜 쪽방촌에 이런 폐기물이 쌓여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건물에 매달린 깡통줄은 비둘기 퇴치용 기구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오늘의 봉사 과제는 쪽방촌에 사시는 분을 찾아가

방청소를 해 드리고 바퀴벌레 약도 치고 대나무 돗자리를 깔아 드리는 일이다.

중학교 2학년 남자 학생과 이 아이의 엄마 그리고 내가 한 조가 되어 두 집을 방문해 도와 드렸다. 

참 어렵게 사시지만 다행히 어둡지 않으셨던 두 분들이 고맙다.

잠깐 동안의 봉사에서 누구를 도왔다기 보다는 내가 더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이 분들께 관심을 가지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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