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보 여행

이천 설봉산

hadamhalmi 2011. 2. 20. 21:54

 

 

설 다음날 병원에 입원하셨던 엄마는 어제서야 퇴원을 하셨다.

주말에 시간 없으니 내려오지 말라고 하고선

아침에 전화로 오후에 가 뵐거라니 목소리가 밝아지신다.

자식이 뭔지...

 

이번 주 초부터 내 몸에선 운동을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오늘은 엄마집에도 가야 하니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가는 길에 설봉산을 걷고 엄마한테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설봉산 입구에서 내려 우선 가능한한 오래 걷기 위해

 3코스(만남의 쉼터-호암약수터-설봉산성-정상-화두재-이섭봉-학소정)를 택했다.

그래도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오랫만에 찾아 온 포근한 날씨 덕분인지 설봉산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대부분 이천 사람들이다.

 

 

 

 

 추웠던 겨울 덕분에 아직 설봉호수는 얼어있다.

 

아빠와 함께 온 어린 아이는 날씨에 비해 옷을 두껍게 입고 와서

옷을 반쯤 벗고 걷고 있다.

 

설봉 산성 근처의 칼바위

 

 

세.상.에.나......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 찍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여분으로 가져간 것도 충전이 안 되어 있다니...

가기 전 한 번 확인을 하고 가는 건데...

 

다행히 날씨가 푸근해서인지 시야가 좋지 않아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기에 망정이지

오늘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했다.

 

휴, 카메라 점검은 필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