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보 여행

안국역-와룡공원-팔각정-하늘마루-형제봉 오름길-구기동

hadamhalmi 2011. 3. 1. 20:49

 

 

 오늘은 3.1절이다.

교회 찬양대 MT로 개미마을을 거쳐 인왕산에 가기로 했지만

밤새 내린 진눈깨비와 비로 갑자기 일정이 취소되어

집에 있기로 했다.

조금 지나니 비가 그치길래 집에 있으면 하루를 그냥 보낼 것 같아

친구와 창덕궁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안국역에서 친구와 12시에 만나

창덕궁 대신에 새로이 들은  

서울 성곽 내사산과 외사산을 연결하는

형제 오름길을 걷기로 했다.


잠깐 산책 정도를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가

점심도 굶으며 약 4시간 30분이나 걸었지만

어젯밤 내린 눈 덕분에

배고픈 줄도 모르고 즐겁게 걸었다.

 

도보 경로: 안국역 3번 출구 - 남북적십자회담 사무소-

성대 후문-와룡공원-말바위 전망대 계단 - 북악하늘길 입구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하늘 마루- 여래사 -

형제봉 오름길 - 북악산 갈림길 -평창마을길-구기동, 약 11 Km

 

 

 성대 후문 가는 길에서.

날씨가 잔뜩 흐려 시야가 좋지 않다.

 

 와룡공원이 성북구와 종로구의 경계점이다.

 

서울 성곽

 

 북악하늘길 시작점.

세 개의 코스 중 우리는 1코스를 택해 팔각정으로 갔다.

 

 

 성북천 발원지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하늘 마루로 가는 숲은 온통 눈꽃으로 가득하다.

 

 

 하늘마루를 지나 형제봉 오름길로 가다 보니

갑자기 파란 하늘이 보인다. 

 

 리기다 소나무

 

 

 

 

 

 

 

 

 여기서 형제봉까지는 1km.

하지만 우리는 평창마을길로 하산.

 

 

 

 

 백운대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풍경이 장관이다.

 

 

 

 

 

 

 

 

 

 

구기동에서 도보 여행을 마친 후 근처 순두부 집에서 점심겸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오늘 아침 포천 광덕산에 가는 분과 전화 통화 중

어제 내린 눈으로 눈꽃이 장관이라고 하길래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걸은 이 길의 풍광 또한 아주 훌륭했다.

서울은 정말 걷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 하루다.

 

 

오늘 걸은 길: 형제봉오름길.pdf

 

 

 

형제봉오름길.pdf
0.3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