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공원 (방배역 - 서리풀 공원 - 고속터미널역)

 

 

오늘은 대학 동창들을 만나는 날이다.

방배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방배역 4번 출구 근처의 창권사를 옆으로 끼고 서리풀 공원으로....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지났고 

가까이 다가온 봄 기운을 느끼려고 오랫만에 짧지만 편안한 황토길을 걸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한 걸 보니

봄이 정말 가까이 온 게 실감이 난다.   

 

 

걸은 구간: 방배역 4번 출구 - 할아버지 쉼터 - 몽마르뜨 공원 - 서래 마을 -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지난 해 태풍과 폭우로 인해 산책길 근처 여기 저기에 잘라 놓은 나무가 쌓여 있다.

 

 

 

태풍과 폭우 피해로 벌목된 곳에 편백나무를 심어

치유의 숲으로 만들자는 제안서.

누군지 참 적극적인 사람이다.

   

 

몽마르뜨 공원을 통해 서래 마을로 들어 갔지만 유명한 것에 비해

별로 눈에 띄는 곳은 없었다.

우리가 이런 문화를 즐기기에 나이가 너무 들었나?

 

 

서래마을을 나와 와플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길래 들어간 지하 커피숍.

작은 커피숍에는 젊은이들로 가득해서

나이 든 우리가 들어가 물을 흐린 느낌이 들었다.

와플아이스크림은 맛이 있었지만

3명이 일하는 이곳에서는 주문한 걸 먹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인내심을 기르기에 딱 맞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