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7일: 여행 둘째 날
도보 구간: 직포 - 매봉 전망대 - 학동 - 온금동 전망대 - 심포 - 막포 전망대- 장지 대합실, 10Km
걸린 시간: 4 시간
아침에 일어 나니 해무가 어제보다 더 심하게 꼈다. 아침 밥을 7시 반에 먹기로 했으니 아침을 먹기 전에 잠시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했다.
해변가를 걷고 돌아 오는데 어제 저녁 민박집에서 만난 아저씨 한 분이 마을을 돌고 들어 오신다. 같이 걸은 세 분 중 한 분이 다리가 아파 함구미까지 못 걸는다며 안도로 갈 계획이라 버스 시간표를 알아 보았단다.
8:05분에 직포에서 우학으로 나가는 버스가 았다길래 아저씨들과 같이 장지나 안도로 가서 장지에서 직포로 역으로 걸어 올 생각으로 서둘러 밥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기사에게 버스 시간표를 물으니 직포에서 2:20분에 여천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그래서 급히 계획을 바꿔 버스에서 내렸다. 처음 계획대로 3,4,5코스를 걷고 장지에서 여천 터미널로 가서 신기항으로 나가는 3시 배를 타기로 했다.
11시경 심포에 도착했다. 심포 버스정류장 옆 평상에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 두 분께 여천 터미널 가는 버스 시간을 물으니 할아버지 한 분이 기다리면 버스가 올 거란다. 계속 걸어가야 하는데 나보고 무작정 기다리란다.
할 수 없이 5코스를 걷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마침 버스가 한 대 들어 온다. 기사에게 여천 나가는 버스냐고 하니 아니란다. 하지만 여천 가는 버스는 심포에서 오후1:3분에 그리고 장지에서는 오후 1:00에 있다고 알려 주신다. 유익한 정보를 주신 버스 기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서둘러 장지를 향해 5 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장지에 도착하니 12:30분이다.
장지 대합실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누워서 오수를 즐기고 계셔 대합실 바로 옆 나무 의자에 앉아 사과와 녹차를 마시며 1:00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 버스의 손님은 나 혼자다. 말이 버스지 작은 마을 버스 정도의 승합차다. 기사님은 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여천 터미널에 2시반 경에 도착할 거라며 바쁘면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한단다.
기사님은 평일날 이 버스는 안도대교를 건너 서고지에 잠시 들렀다가 심포를 거쳐 직포에 가선 40분간 정차를 한 후 여천터미널로 출발한다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이 안내 덕분에 난 직포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잠시 동안 바닷물에 피곤한 발도 담그고 차도 마시며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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