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항 매표소 옆 백야 휴게소 식당의 백반 정식이 7,000원, 반찬 가짓수만 많고 값만 비싸고 별로다.
열린 민박집 아침 값은 10,000원. 비싸지만 밥을 먹어야 하니 예약을 해 놓고 별 기대를 안 했다. 주인 아주머니가 준비해 주신 아침 음식은 방풍나물 짱아찌와 무침에 작은 서대 구이 한 마리, 오이무침, 김치와 홍합 시래기된장국에 콩밥이다. 소박한 아침 밥상이지만 밥도 국도 맛있고 방풍나물 무침도 맛있다. 어제 점심에 먹은 정식에 비함 결코 음식값이 비싼 게 아니다.
그래도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덕분에 도보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도보 여행을 할 때는 어디를 가든지 역시 먹을 것을 넉넉히 가지고 다녀야 한다. 특히 외진 곳을 여행할 때는 더 그러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밥 먹을 곳도, 물건을 살 곳도 마땅치 않아 가지고 간 음식들이 아주 요긴했다.
금오도 비렁길은 일반 도보길보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길이다.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그리고 도보길이 시작하고 끝나는 지점에 화장실과 물이 잘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 편했다. 하지만 인위적인 전망대를 너무 많이 설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걸으면서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교통편
여행 첫째날:
서울 동서울 터미널 07:20분 버스 출발 - 여수 터미널 12시 도착
여수 버스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12:09분 28번 탑승해서 13:06분 백야 선착장 도착
14:20분 배타고15:00분 함구미항 도착(7500원)
여행 둘쨋날:
장지 대합실에서 13:00 버스타고 14:30분 여천 터미널 도착
15:00시 배타고 15:30분 신기항 도착(5000원)
(선착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 나가다 길을 건너 왼쪽으로 조금 걸어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16:09분 14번 좌석버스를 타고 17:10분 여수 터미널 도착
17:40분 발 버스를 타고 22:00에 고속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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