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정동진 해변 - 선크루즈 리조트 - 바다 부채길 - 심곡항, 8.5Km
걸린 시간: 1시간 40분
바우길 8코스를 다 걷고 정동진 역으로 가는 길에 정동진에서 동서울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3시 50분에 있다는 안내 표시를 보았다. 그래서 가능하면 강릉으로 나가지 않고 정동진에서 동서울로 직접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길은 조금 부지런히 걷기로 했다.
정동진 해변에서 바다 부채길로 가려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지나 심곡항으로 가는 언덕으로 걸어 올라가다 선크루즈 리조트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강릉시가 70억 원을 투자해 만든 바다 부채길은 10월 17일 개방했는데 내년 1월까지만 무료라 소문대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잔뜩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유료화 할 정도 멋진 풍광을 가진 길은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다.
다행히 바다부채길을 걷고 심곡항에 나오니 2시 40분이다. 주말에만 제공되는 심곡항-정동진 간 셔틀버스는 3시 10분에 있어 항구를 빠져 나와 오른쪽 정동진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벌써 셔틀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마침 들어 온 택시 기사가 정동진까지 한 사람당 1,500원을 달라고 하길래 시간도 절약하고 조금 편안하게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참고로, 셔틀 버스는 1,300원이다.)
정동진 C&U에서 동서울 가는 버스표를 구입하는데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단다. 3,000원짜리 커피 두 잔을 살 때도 카드를 지불했는데 17,000원짜리 버스 표를 두 장이나 사는 데도 카드가 안 되다니 조금 어리둥절했다. 잠시 당황 했지만 마침 호텔비를 현금으로 달라고 할까 봐 준비해 간 가지고 간 오만 원이 있길래 현금을 지불하고 버스표 두 장을 샀다.
오후 3시 50분에 출발하는 이 시외버스는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서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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