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33-35코스 여행 후기

hadamhalmi 2017. 5. 17. 22:11

 

 

 

 

한달에 한번 내려와 2 3일씩 걷고 가는 것도 재미있다. 처음엔 너무 짧다고 생각했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족저근막염 때문에 아픈 발도 하루에 20-30 km를 걷는데 잘 버텨 주었다.

 

이번 도보 길에서는 날씨가 더워서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바닷가에 발도 담그고 모래 사장에 누워 파란 하늘을 보며 부산스런 서울 생활의 모든 것을 다 잊고 평안하게 보냈다.

 

모내기를 하느라 한창 바쁜 철에 한가하게 걷는 것이 때로는 죄송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넉넉하게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 도보 여행에 힘이 되었다.

 

하평 해변가에서 만난 할아버지들은 우리가 빨갛고 노란 리본을 보며 고성에서 부산까지 길을 찾아 간다고 하니 이 리본이 해파랑길 표시인줄 모르셨단다.

 

증산에서 부른 택시 기사는 삼척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증산에서 터미널까지 할증이 20% 붙어 6,000원을 내야 한단다. 추암 해변 '할리스 커피숍'에서 증산은 삼척이라 할증이 안 붙는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하니 신고를 하려면 하란다. 무슨 이런 경우가... 

 

2 3일간의 좋았던 기분이 이 택시 기사 한 분의 불친절한 말과 행동 때문에 싹 달아났다. 삼척에 대한 좋은 인상도 함께.

 

 

 

 

 

여행 경비

 

5월 15일: 시외버스: 동서울- 강릉 13,700원

  버스: 시외버스터미널 - 정동진 초등학교 버스류장 1,620원

  점심: 한식 부페 7,000원

  저녁: 동해식당 곱창 전골 10,000원

  숙박: 옥계면 '메인 모텔' 5만 원  

 

5월 16일: 점심: 된장찌개 7,000원

              편의점: 감자칩 1,500원

              택시: 묵호역 - 동백 식당 2,800원

  저녁: 동백식당 해물탕 16,500원

  GS 25시: 샌드케익과 요구르트 4,000원

  숙박: 산수장  3만 원

 

5월 17일: 점심: 동해 한식 부페 5,500원

  할리스 커피숍: 아이스 커피 4,100원 

  택시: 증산 - 삼척 시외버스터미널 6,000원

  버스표: 삼척- 동서울 17,400원 

  횡성휴게서 샌드위치: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