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도보 구간: 묵호역 근처 골목길 - 동해 기도원 - 한섬 해변 - 동해역 - 전천 강변길 - 추암역 -추암 조각공원 - 추암 해변 -촛대 바위, 28 km
걸린 시간: 6시간 반
오늘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 가 내일 아침에 회사에 나가야 하니 되도록 도보를 일찍 마치기로 했다.
33코스는 기차길로 시작해 기차길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동해역 앞 한식 부페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추암해변까지의 지루한 도보길을 걷지 못했을 것 같다.
계획 대로라면 삼척 해변까지 가야 했지만 동해시를 지나 전천을 따라 걷는 강변길과 공단을 통과해 추암해변까지 이어지는 지루한 도보길을 걷다 보니 몸이 너무 피곤했고 추암 해변의 멋진 풍경에 취해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동해역 건너편에 있는 한식 부페 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비름 나물 맛이 일품이다. 전날 먹은 해물탕으로 배탈만 나지 않았다면 콩국수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추암 해변에 있는 할리스 커피숍에 들어가 우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쉬기로 했다. 친구가 일하는 분께 가서 삼척 터미널로 가는 방법을 물으니 추암 해변을 지나 흰 다리를 건너면
증산인데 이곳은 삼척에 속하는 지역이라 택시를 타도 할증료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증산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부르니 택시가 5분 후에 온다. 삼척 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 10분이다. 나는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3시 40분 발 버스로, 친구는 고양시로 가는 3시 41분 발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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