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6박 7일간 제주 여행 후기

hadamhalmi 2017. 7. 27. 00:39

제주 도보 여행 후기 (2017.7.19. - 2017.7.25.)

 

 

 

 

 

하루종일 집에서 우리를 기다린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본

제주항의 일몰

 

 

 

 

 

5일 동안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다행이 이번 여행에서는 딸아이가 차를 빌려줘

조금은 무더위를 피해 걸을 수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

큰노꼬메 오름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많은 지렁이들이 죽어 있는 걸 보며

비가 오려나 했는데

서울로 돌아 오는 

어제 아침부터 드디어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제주에 비가 내린단다.

 

폭염 속에 걷는 것이 무리다 싶어

이번 도보 여행에서는 걷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고

가능하면 오후 3-4시 경에 집으로 가서

시원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처음에는

한라산 둘레길을 다 걷고

올라 갈 생각이었지만

동백길을 걷고 나니

숲이 울창하긴하나 주위 풍경을 전혀 볼 수 없는

한라산 둘레길이 너무 지루해 

더 걷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차를 타고 다니느라

 버스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어

시간이 절약되고

편하고 시원하게 이동하긴 했지만

다음 여행부터는 가능하면

차 없이 다녀야겠다.

 

소유하는 것이 늘수록 짐이 많아져

때때로 여행이 불편해진다.

 

이번 제주 여행의 큰 수확은

아주 맘에 드는 도보길을 발견한 것이다.

 

늦가을 억새가 만발한 큰노꼬메 오름에 다시 와서

족은 노꼬메 오름 둘레길과 상잣길을 이어서

다시 한 번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