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 – 구정면 사무소 – 중앙시장 – 남항진 해변 – 솔바람다리. 18.5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오늘은 원래 승우여행사 상품인 전남 천관산 억새 트레킹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모집 인원 미달로 상품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아 급하게 계획을 바꾸어 작년에 동계 올림픽 준비로 잠시 폐쇄되어 걷지 못했던 해파랑길 38코스를 걷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6시반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터미널에 내리니 9시 20분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지난 4월, 37코스 도보를 마쳤던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으로 갔다.
이번 주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아침에는 조금 쌀쌀했지만 오후가 되니 파란 가을 하늘에 햇살을 즐기며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개 두마리가 우리를 향해 얼마나 짖어 대는지 무서워서 지나갈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스틱을 꺼내 무기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마침 주민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오신다. 개 때문에 못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오셔서 다행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가려고 한다니 웃으시며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주운 후 무심히 개들을 향해 던지니 조용해 진다. 덕분에 무사히 통과했다. 도보 여행에서 제일 무서운 건 풀어 놓은 개다.
강릉에 감나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있고 심지어 길가에도 감나무가 흔하고 산길에도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남항진 해변에 도착하니 오후 4시 20분이다.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추워서 바닷물에 발도 못 담구고 남항진 해변 그네에 앉아 조금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 반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급하게 콜택시를 불러 타고 고속터미널로 갔다. 택시를 타고 가며 앱으로 차표를 구입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여행 경비 (당일치기)
10월 13일 |
해파랑길 38코스 |
|
|
고속버스터미널 서울 – 강릉 |
21,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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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강릉터미널-오독떼기 전수관 |
7,6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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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중앙시장 내 감자바우) |
9,000원 |
|
대추 |
5,000원 |
|
핫도그 |
3,500원 |
|
택시 남항진해변 – 강릉고속버스터미널 |
8,200원 |
|
고속버스터미널 강릉 – 서울 |
21,500원 |
|
만둣국(북촌손만두) |
6,000원 |
|
총 |
82,3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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