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1일 친구와 떠난 2박 3일 부산 도보여행 후기
그동안 남파랑길 중간 부분인 남해, 통영, 고성, 거제 지역을 걸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파랑길 시작점인 부산 구간도 걷고 친구도 만나볼 생각으로 1월 중순에 여행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코로나 환자 수가 심각하게 증가를 해서 친구들과의 만남은 뒤로 미루고 혼자서 도보 여행만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런데 1월 말 경, 지난 번 거제 도보 여행 후 무릎이 안 좋아 당분간 장기 도보여행은 못하겠다던 친구가 같이 가겠다고 해서 다시 함께 여행을 떠났다.
얼마 전 우수가 지났으니 남쪽에 위치한 부산에는 봄 기운이 나타났기를 기대하며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내려 2코스를 따라 걸어 가던 길가에 활짝 핀 매화나무를 보고 봄이 멀지 않았음을 처음으로 느꼈다. 걸으며 보니 아쉽게도 동백꽃은 다 졌고 산수유가 노란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다. 따뜻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미세먼지가 없어 3일간의 도보 여행중 불편함은 없었다.
BIFF 거리 근처에 잡은 숙소 덕에 이번 도보 여행이 무척 편했다. 번화가에 있는 숙소라 소음을 걱정했는데 길가쪽 방이 아니라 전망은 없었지만 조용했다. 여행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난방도 잘 해 주고, 교통도 편리하고, 또 근처에 음식점도 많아 대도시 뚜벅이 여행에 아주 적합한 숙소였다. 그래서 다음 부산 여행에 또 이용할 생각이다.
햇살이 따가워 변색 안경을 끼고 걸으니 가까운 표시는 보여도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눈 좋은 친구가 함께 걸으니 불친절한 남파랑길의 안내 표시를 잘 극복하고 도보를 마칠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갑자기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되어 부산 여행 중에 코로나에 확진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무사히 3일간의 도보여행을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
2박 3일 여행 경비
서울 수서역, SRT 수서-부산, 09:25h, 2x | 103,800 |
맥반석 달걀 | 1,800 |
점심: 제주와 홍돼지, 왕갈비탕 2x | 18,000 |
숙박: 프리미어 포레 남포, 트윈 2박 | 99,360 |
저녁: 이재모 피자, 샐러드 피자 해물 스파게티 | 49,000 |
CU 부산 포레호텔점, 생수와 요구르트 | 3,700 |
스타벅스, 요구르트 | 3,500 |
점심: 부산진시장, 비빔 당면, 손칼국수, 매운꼬마김밥 | 12,500 |
(주)또디단디팩토리, 약밥, 가래떡 | 8,000 |
저녁: 부평 족발, 소 | 30,000 |
부산 부산역, SRT 부산-수서, 15:05h, 2x | 104,400 |
합계 | 434,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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