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여행 6: 인스부르크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황금지붕, 암브로스 성

hadamhalmi 2024. 7. 8. 13:49

2024년 6월 10일(월)

여행 일정: 총 걸은 거리: 13.7Km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 - 황금 지붕 - 암브로스 성(Ambross Schloss)

 

일기 예보대로 밤새 비가 많이 내렸고 아침에도 부슬비가 내린다. 우산을 쓰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인강으로 아침 산책을 나갔다. 다리를 건너며 보니 간밤의 비로 인해 인강의 물 수위가 어제보다 많이 높아졌다. 인강의 물살도 무서울 정도로 무척 빠르다.

오늘 첫 일정은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를 가는 것이다. 다양하게 차려진 호텔 조식을 맛있게 먹은 후 8:45분에 출발하는 셔틀 버스를 타려고 걸어서 호프부르크 정거장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지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입장객이 그리 많지 않다. 덕분에 여유있게 내부를 둘러보고 외부로 나왔다. 비가 잠시 그친 상태라 공기가 좋았다. 넓은 외부 공간은 자연을 충분히 느끼도록 크게 손대지 않은 부분이 좋았다. 야트막한 전망대에 올라갔지만 흐린 날씨로 주변을 볼 수 가 없다. 조그마한 규모의 회전목마도 탔는데 어른들을 위한 놀이 기구인 듯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타고 즐긴다.

인스부르크 시내로 돌아와 황금 지붕을 방문했다. 황금 지붕 근처는 공사 중이라 혼잡했다. 황금 지붕 안의 작은 박물관을 둘러본 후 점심은 인강 근처에 있는 이탈리란 레스토랑인 '맘마미아'에서 먹었다. 인터넷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항상 그렇듯이 평범한 수준이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음식을 남기는 게 싫어서 인지 큰 피자 한 판을 다 먹었다.  .

점심 후 인강을 산책하다 계획했던 티롤 박물관을 가기보다 어제 본 Sightseer Hop on-Hop off 버스를 타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친구와 버스 운행 안내를 보니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Ambross Schloss가 좋아 보인다. 그래서 우리에게 만만한 호프부르크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Sightseer 버스를 타고 성 입구에서 내렸다.   

드넓은 성으로 들어가니 성 안에 또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 안 가려고 멀리 나왔는데 또 박물관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박물관 구경을 시작했다. 이제는 박물관 구경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성을 나와 인스부르크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관광버스가 주차를 잘못해서 Sightseer 버스의 회전 공간이 좁아 버스 정거장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다. 너무 오래 기다려서 할 수 없이 호텔로 가는 일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을 호텔 근처에 있는 'Grill Imbiss Rennweg'에서 구운 소시지를 먹었다.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소시지 두 개를 주문했는데 너무 짜서 맛은 별로다. 구글 인터넷 평점이 4.8이라 믿었는데 아마도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평이 좋았나 보다.  

간단한 저녁 식사 후에 쌓인 피로도 풀겸 호텔 지하에 있는 사우나 시설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데 우리는 저녁 8시에 내려 갔다. 할아버지 두 분이 사우나를 하고 나가실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둘만 조용히 사우나 시설을 이용하게 되어 좋아라 했는데 짐을 보관하려면 동전이 필요하다. 우리 둘 다 호텔 카드키만 가져와서 동전이 없다. 급하게 혼자 방으로 올라가서 돈을 갔고 내려가 짐을 보관함에 넣은 후에야 드디어 사우나를 할 수 있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나니 시원하다. 동전 외에 사우나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불편없이 편안히 사우나를 즐겼다.

 

Innsbruck Loewenhaus 역/ORF
Innsbruck Nordkettenbahn/ 인스부르크 노르트케텐 케이블카 계곡역
마리아 테레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