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여행 23: 돌로미티 메라노 Traummannsdorff 식물원

hadamhalmi 2024. 7. 14. 19:07

024년 6월 27일(목)

여행 일정: 메라노 Traummannsdorff 식물원 관람(총 걸은 거리: 10.5Km)

 

오늘 날씨는 아주 맑다. 어제 저녁, 친구가 메라노를 검색하던 중 Traummannsdorff 식물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메라노는 휴양 도시로 온천이 유명하지만 친구가 온천은 하기 싫다고 해서 식물원을 가기로 했다.

볼차노 Dominikerplatz에서 8:50분발 201번 버스를 타고 메라노로 가려고 집을 나섰다. 버스 정거장으로 가는 길에 보니 이른 아침부터 이동 상점들이 가게를 열고 있는데 그 규모가 작지 않다.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 눈이 잘 안 보인다.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 내가 안경을 잘못 쓰고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10분을 걸어서 여길 왔는데 이제 버스 시간까지 6분 남았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다음 버스를 타더라도 안경은 바로 써야해서 친구보고 기다리라고 한 후 뛰어서 숙소를 갔다 오기로 했다. 숨을 헐떡 거리고 숙소에 들러 안경을 바꿔 쓰고 버스 정거장으로 가니 다행히 아직 버스가 안 왔다. 나도 내가 이렇게 잘 뛰는 줄 처음 알았다. 

버스를 타고 Merano, Piazza Teatro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길 건너 맞은 편 버스 정거장에서 4번 버스를 환승해서 Giardini Traummannsdorff 버스 정거장에서 내렸다. 정거장 바로 앞에 식물원이 있다. 볼차노에서 메라노 시내까지 201번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시골 마을을 다 들려서 가므로 가는 풍경이 정겹다.

식물원 매표소에서 16유로를 내고 입장권을 샀다. 건물 밖으로 나가 다리를 건너니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에 꽃들이 가득한데 규모도 제법 크다.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꽃들을 구경하다 다리도 쉴겸 야외 식당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오후가 되니 햇살이 뜨겁고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도 사서 먹으며 천천히 야외 식물원을 둘러본 후 4번 버스를 타고 메라노 역으로 나왔다. 201번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우리가 환승하는 곳을 잘못 알아 버스를 놓쳤다. 다음 버스는 30분을 기다려야 해서 구글 지도 검색을 하니 시외버스 타는 곳으로 가면 바로 출발하는 B200번 버스를 탈 수 있단다. 사람들에게 물어서 역 근처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B200번을 타고 한 시간 정도 걸려 볼차노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다. 이제 역에서 숙소 가는 길은 훤하니 구글 지도의 도움이 필요 없다. 내가  익숙한 길로 걸어 빠르게 숙소로 돌아왔다. 

 

납작 복숭아, Prunus persia var. platycarpa
Main Dolomite
나무 알아맞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