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여행 22: 돌로미티 볼차노 지구 피라미드(Earth Pyramids Renon)

hadamhalmi 2024. 7. 14. 19:07

2024년 6월 26일(수)

여행 일정: 총 걸은 거리 15.5Km

- 카레짜 호수(Lago di Carezza)  트레킹: 파쏘 코스탈룽가(Passo Costalunga) 180번 버스 정거장 - 21 - 13 - 12 -10 - 카레짜 호수 - 카레짜 호수 180번 버스 정거장(볼차노 방향), 7 Km, 2시간    

- 소프라 볼차노(Soprabolzano): Renon 지구피라미드 트레킹: Klobenstein 역 - 24 - 지구 피라미드(Earth Pyramids Renon/ Piramidi di Terra)  - 24 - 35A (Sporthotel Spoegler 옆 지구피라미드 주차장 길 건너편) - 1 - Klobenstein 역, 5 Km, 1시간 40분

 

볼차노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걸어가면 소프라볼차노(Soprabolzano)로 가는 케이블카장(Funivia del Renon, Seilbahn)이 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후 1:40분에 소프라볼차노에서 내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멀리 소프라볼차노 지역의 지구피라미드가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Klobenstein 역으로 가서 규모가 더 큰 지구피라미드를 보러 간다.

소프라볼차노 케이블카역에서 내려 근처 식당(Restaurant Pizzaria Babsi)에서 점심을 먹은 후, 기차역으로 돌아와 14:30분에 떠나는 기차를 타고 20분 후 이 기차의 종점인 클로벤슈타인(Klobenstaein) 역에 내렸다. 기차를 타고 가는 20분 동안 오른쪽 창가에 앉으면 창밖의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보니 지구피라미드(Earthpyramid/ Piramidi di terra )가 있다. 우리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니 길 표시가 불친절해서 잠시 알바를 했지만 지도를 보며 다시 지구피라미드로 가는 길로 들어 섰다. 지구피라미드 초입까지는 차도를 따라 걸어가야 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지만 조금 지루했다.

그러나 지구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걷기 좋은 피라미드 길(Pyramidenweg)이 시작된다. 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쉼터가 있고 이곳에서 지구피라미드를 더 잘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길에는 어떻게 지구 피라미드가 되는 지 진행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흙더미도 있다.

이 길은 Maria Saal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지붕있는 다리 앞까지 갔다가 다시 간 길을 되돌아 왔다. 같은 길을 반복해서 Klobenstein 역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서 지구피라미드로 걸어가면서 보아 둔 지구피라미드 주차장 길 건너편으로 나 있는 35A로 걸어 Lichtenstern 역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Sporthotel Spoegler 옆에 있는 지구피라미드 주차장까지 걸어간 후 길을 건너 35A 길로 들어가니 곧 야트막한 산으로 가는 숲길이다. 

35A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서 바로 왼쪽으로 가는 1번 길로 꺾어져야 한다. 이 길은 아주 한적한 시골길로 걷기 좋다. 자주 방향을 바꿔야 하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계속 1번길을 따라 숲길을 걷다 보니 작은 골목이 나오고 여기를 빠져 나가니 Klobenstein 마을이다. 여기서 30분을 더 가야  Lichtenstern 역이다.

그런데 빠져 나온 길이 Klobenstein 역 근처라 날씨도 덥고 더 걷기가 싫다. 사람 심정이 아주 간사하다. 그래서 계획과는 다르게 5분 정도 더 걸어 가 Klobenstein 역에서 도보를 마쳤다. 그런데 걷고 보니 지구피라미드를 찾아 갈 때와는 반대 방향으로 역에 도착했다.

조금 전 기차가 바로 떠나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차를 기다렸다 17:30분에 떠나는 기차를 타고 Soprabolzano에 내리니 바로 케이블카와 연결이 된다. 오후 시간이라 케이블카 타는 사람들이 많아 붐볐다. 운 좋게도 Bolzano로 내려 가는 데 먼 산을 보니 무지개가 떴다. 오랜만에 본 무지개 덕분에 몸은 피곤했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케이블카 승강장
소프라볼차노 지구피라미드
소프라볼차노 기차역
소프라 볼차노 역
Klobenstein 역
지구피라미드 주차장
이정표가 있는 좁은 길로 빠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