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53

첫째날: 한라 수목원+제주 오일장

5박 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 올레. 오늘은 느긋하게 12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가서 제주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제주 공항에서 300번을 타고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한라 수목원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서 수목원 안내 자료를 받으면서 무거운 배낭을 두고 가도 되겠냐니 고맙게도 흔쾌히 그러시란다. 덕분에 홀가분하게 광이 오름으로 올라갔다. 버스를 타고 숙소인 '금릉 게스트하우스'로 가기 전에 마침 제주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제주 오일장에 가기로 했다. 수목원 앞에서 버스를 타려니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조금 번화한 곳으로 나오면 버스가 있을 것 같아 걷기로 했다. 한 정거장을 걸어 나와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물으니 그냥 기다렸다가 300번 타고 나가라신다. 갈아타도 괜찮다고 하니 한 정거장 더 걸어가 ..

거문오름 - 여름

세화의 집 아저씨 차를 타고 거문오름으로 출발. 97번 도로는 지난 번과는 달리 확장 공사 중이라 교통 흐름이 좋지 않아 10시 탐방 시간에 늦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9시 40분 경에 도착해 여유가 있었다. 10분쯤 지나니 관광 버스 한 대가 들어 오며 사람들이 내린다. 지난 번처럼 관광객들과 같이 탐방을 하면 불편할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마침 관광객들은 따로 안내를 하신다며 미리 올려 보내신다. 10시가 되었지만 길을 못 찾는 분들이 있으니 10분 늦게 출발한다고 양해를 구하신다. 15분이 지나도 오질 않아 우리 먼저 떠나 탐방로에 들어서니 4명인 한 가족이 곧 뒤따라와 우리와 합류를 하였다. 거문 오름 탐방 후 거문오름 사무소 뒤편에 있는 식당에서 고기국수를 점심으로 먹으려던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