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52

영덕 블루로드 B코스 - 1 (해맞이 공원-축산항)

날이 흐리긴 했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7시에 민박집을 나와 죽도산으로... 죽도산 입구에 가니 셰퍼드 한 마리가 꼬리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난 무서워 한발짝 물러서고 같이 간 장로님이 개를 쓰다듬어 주니 이 개가 우리를 앞서 가며 죽도산으로 안내를 한다. 걸은 구간: 해맞이 공원 - 축산항, 15.5 km 아침 해를 보라고 해뜨는 방향으로 마련해 놓은 의자. 이름답게 이 산은 온통 대나무 숲이다. 우리를 안내한 개와 작별을 하고 차를 타고 민박집으로 돌아오는데 개가 차를 따라 아스팔트 길을 전력 질주를 하며 계속해서 달려 온다. 잠깐 동안이지만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니 헤어지기 서운했나 보다. 어제 저녁 강구항 가는 버스 시간표에 맞춰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미리 아침을 부탁해 놓았다. 어제..

해파랑길 201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