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0일
비도 우리의 강력한 수다는 못 말린다. 하지만 난 수다보다 자연이 더 좋다. 우산을 쓰고 산책길로 사진 찍으러 나간 나를 기다리다 한 시간이 넘어도 안 돌아 오자 친구들은 걱정이 되어 선착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부탁해 여기 저기 알아 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날 보고 다시는 자기들 만날 때 카메라 들고 오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돌아 오는 길에는 비가 더 많이 내렸다. 오며 가며 길은 왜 그렇게 막히는지. 막히는 차 안에서도 짜증 보다는 또 다른 수다로 마냥 즐겁다. 그래서 난 이 친구들이 좋다.
앗, 친구들이 없다.
오후 5시 30분에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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