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눈오는 날의 풍경

hadamhalmi 2009. 1. 16. 21:11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눈발이 날린다. 혹시나 해서 다시 올라 가 우산을 가지고 내려 왔다.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그 사이에 눈이 제법 많이 왔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밖을 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아침인데도 창덕궁을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눈 덮인 비원은 생각만해도 환상적이다.

이런 날에는 일을 하는 게 아닌데.....

 

 종묘

 

 더 나은 사진을 찍으려고 회사 옥상으로 가는 내 발자국.

발자국을 보니 내가 팔자 걸음을 걷나 보다. 그럴리가....

 

 더 나은 사진을 찍으려고 옥상으로 올라왔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

 

 

 눈을 쓸어도 금방 흔적이 없어지고....

 

 윈서 공원에서는 눈장난 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눈에 덮인 오피스텔 창문들.

 

 

 

 

  

 

 

점심 먹은 후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으려고 회사 밖으로 나왔다.

회사 동료는 갑자기 걷기에는 구두가 불편하다고 신을 바꿔 신고 오겠다며 올라간다.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조금 지나니 회사 소장님이 카메라에 배터리가 없다며 다시 사무실로 간다.

결국 점심 먹으러 가는 준비에만 20분 정도가 걸렸다.

그래도 내린 눈 덕분에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 않다.

 

 기다리면서 보니 길 건너편 원서 공원의 계단이 눈에 띈다.

 

 

 돈화문

 

눈이 내리니 사람들이 얼마나 분주히 이 길을 지났는지 알겠다.

 

 그 유명한 공간 건축사무소. 저 유리 건물을 지을 때 불이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요즘은 보기 드문 건축 자재상.

 

점심 먹고 나오니 눈이 다 녹았다.

하지만 이 거리의 한 건물에서 더운물로 눈을 씻어 내리고 있어 비가 온 것처럼 께끗하다.

밤새 날씨가 추워지면 빙판이 될텐데 .....

 

 

  

  창덕궁 매표소 앞에 있는 은행나무.

 

 사진을 찍으려면 이 정도 열정은 있어야  할텐데 난 바라 보기만 해도 그저 무섭다.

 

 

이제 몇 달 지나면 덥다며 에어콘을 쓸테니 춥다고 너무 불평하지 말고 추위를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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