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눈길 걷기

 

도보 구간: 1. 봉평 장터 식당 - 봉산 서재 - 이효석 문학관 - 봉평 장터 식당,

              2. 태기산 백운동 입구 - 화암동 마을, 8 Km, 2시간

 

 

오랜만에 겨울산을 걸으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은 겨울 날씨답지 않게 무척 포근하다.

 

 

 

 

 잠실역에서 승우 여행사 버스를 타고 출발해 횡성 휴게소에 도착. 먼저 화장실로 들어 가니 화장실 문에 양변기 표시를 영어로 해 놓은 게 아닌가? 여기 얼마나 많은 외국인이 온다고.ㅠㅠ

이효석 생가

뭔가 인위적이다 싶어 둘러 보니 밤새 물을 뿌려 얼려 놓은 것이니 만지지 말라는 표지판이 달려있다.   역시 자연스러운게 최고다.

가을에 메밀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어야 할 장소가 겨울이라 썰렁하다.

봉산서재 올라 가는 길

봉산 서재 뒤켠에 마련된 싸리비.

메밀 만두국을 먹은 '봉평장터'집 마당. 처음 먹어 보았지만 담백하고 맛있다. 이 집 깍두기 맛은 예술이다.

점심을 먹고 잠깐 이효석 문학관으로 산책을 갔다.

계단 옆의 로우프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겨우 내려왔다. 휴~ ~

  봉평 마을

 전깃줄에 앉아 있는 까마귀.

 봉평 메밀밭.

태기산 백운동 입구

 폐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이 개방산.

검은 비닐이 나뭇가지에 걸려 흉물스럽다. 근처에 마을이 있나 보다.

약 8Km를 2시간 동안 걷고 나니 화암동 마을이 보인다.

 썰매장 입구를 지키는 개. 작은 개에게 준 뼈다귀가 너무 크다.

 강물을 막아 얼린 썰매장

썰매 이용 요금이 하루에 오천 원. 출발 전까지 내게 남은 시간은 20분.   썰매를 타고 싶은 욕망을 뒤로 하고 구경만 하다 버스로 이동.

 횡성 휴게소(인천 방향) 좌판에서 춤추는 인형들.

손을 꾹 눌러 주면 인형들이 미친듯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ㅋㅋㅋ

 

일찍 떠나서 그런지 다행히 돌아 오는 길이 안 막혀 6시30분 경에 집에 도착해서 무한 도전을 신나게 감상했다. 세상에 무한 도전도 보다니. 오후 내내 좋은 산 공기를 마시고 돌아와 무한 도전을 보며 한바탕 웃고 나니 피곤이 싹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