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구간: 능내 다산 유적지 주차장 - 다산길 - 능내 새소리 명당길 - 초안 초등학교 -마재 성지 - 다산 유적지 - 능내 다산 유적지 주차장
걸린 시간: 4시간 반
오늘은 대학 친구들과 울진 금강 소나무 숲길로 도보여행을 가기로 했으나 어제 오전에 갑자기 여행사의 취소 전화를 받고 우리끼리 서울 근교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침 8시 잠실에서 만나 능내 정약용 다산 유적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다산길 2코스 방향으로 걷다 철도길에서 3코스인 새소리 명당길로 길을 바꾸었다.
오늘은 며칠간 계속되던 장마가 소강 상태라 날이 습하고 흐린 게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지만 아침 물안개가 만들어 주는 풍경 덕분에 조금 기분이 상쾌하다.
아침 8시 반에 걷기 시작해 다시 주차장으로 오니 벌써 오후 1시다. 차를 타고 '기왓집 순두부'로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와 오륜교회 6층 커피숍에서 못다한 얘기 보따리를 풀고 나서야 친구들과 헤어졌다.
조안 1리 마을을 내려와 철길을 따라 운길산 역으로 가는 철도길은 공사 중이라 못 간단다. 새소리 명당길 푯말만 남아 있고 아무 조치도 취해 놓지 않은 남양주시의 성의 없음에 화가 나지만 별수 없다. 마침 도로변에 바로 초안 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이 있어 2000-1 버스를 타고 다산유적지 입구에서 내려 마재 성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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