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민오름 - 큰지그리오름 - 교래자연휴양림

hadamhalmi 2012. 12. 7. 00:34

 

도보 구간: 노루생태관찰원 입구 - 민오름 - 큰지그리오름 - 교래 자연휴양림 - 교래 자연휴양림 버스정거장 

 

 

노루생태관찰원에서 나와 한화리조트 입구로 길을 건너 절물 휴양림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 가니 절물 휴양림 입구를 지나 민오름으로 올라 가는 안내판이 나온다. 민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나무 계단으로 가파르지만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숨을 헉헉거리고 오르고 나서 민오름 정상에서 보는 주변 풍광은 정말 좋다.

 

한화리조트로 가는 산책길에서 큰지그리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폐쇄되어 있다. 거의 숲길을 따라 한화리조트까지 걸었지만 정상적으로 올라 가는 길을 찾지 못해 다시 길을 되돌아가 리본 표식이 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 갔다. 큰지그리 오름으로 올라 가는 길은 맞는데 좁은 길에는 잡목이 무성해 편안하지는 않다. 그래도 뒤로 돌아 갈 수는 없어 가져 간 스틱의 도움을 받으며 잡목을 헤치며 표식을 따라 힘들게 정상으로 올라 가니 이전에 큰지그리 오름 가는 길로 만들어 놓은 옛 푯말이 보인다. 지금은 무덤을 경계로 큰지그리 오름 정상으로 가는 길을 막아 놓았지만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어 넘어 가 보니 큰지그리 오름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도보길에서는 모든 날씨를 겪었다.

잔뜩 구름끼고 바람부는 날 시작해서 아침에는 솜털같은 눈발도 날리더니 점심 휴식때는 잠시 해도 비쳤다가 민오름 계단을 올라갈 때는 너무 덥더니 큰지그리오름 전망대에서는 바람의 세기가 거세지더니 편백숲길 입구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교래 자연휴양림 곶자왈에 들어서는 비가 내리다가 천둥도 치고 가끔 햇살도 비치더니 휴양림 입구를 나오자마자 비가 세차게 내린다. 정말 변덕 스러운 날씨다. 제주시로 들어오니 비는 내리지 않지만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다음 목적지인 민오름을 향하여...
금창초
민오름에서 한화리조트로 내려 가는 길
다음 목적지인 큰지그리 오름
교래 휴양림의 곶자왈은 환상적이다. 때마침 비도 내려 곶자왈의 이끼색이 더 진해져 원시적인 느낌이 더 난다.
숯가마터

교래휴양림에서 나와 왼쪽으로 걸어 나가 에코랜드편으로 길을 건너 왼쪽으로 조금 오라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남조로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지나가는 차에도 인사를 하는 선거운동원들... 추운날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