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보 여행

한라산: 어리목 - 영실 - 1100고지 습지

hadamhalmi 2013. 5. 25. 12:31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

 


싼 비행기표가 있길래 예약하고 '

세화의 집' 아주머니에게 방이 있나 확인을 한 후 

 회사에는 급하게 휴가를 내고

별 준비도 안 하고 아무 계획없이 짐을 꾸려 제주도로 도보 여행을 떠났다.

 

월요일 아침 회사에 나가 일을 한 후

저녁 7:30분 비행기로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9시 경이다.


이번 여행은 조금 외진 곳으로 갈 지도 몰라

공항에서 여행 지킴이를 빌린 후 (보증금 3만 원)

택시를 타고 오늘 밤 숙소인 '용두 해수랜드'로...

 

찜질방 입구에서 읽을 지방 신문 2개를 가지고

찜질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신문을 읽는데

어리목에 관한 기사가 눈에 들어 온다.

그래서 내일은 어리목으로 올라가 영실로 내려 오는 일정을 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찜질방에서 나와 용두암 해변 도로를 따라 걷다

지석묘 안내판을 보고 현대 아파트 골목을 따라 한참을 걸어 와도

안내 지도에 나온 지석묘는 보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갈 작정으로 걷다 보니 

용문 사거리가 나온다.

시계를 보니 벌써 7시다.

 

걸어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기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것 같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한라산을 오르려면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겠기에

택시를 타고 한국병원 뒤에 있는 '불당골'로 갔다.

이곳은 제주도에 내려 올 때마다 들르는 식당이다.


느긋하게 오늘 아침 신문을 읽으며 북어 해장국 한 그릇을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 먹은 후 길 건너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8시 출발 버스를 타고 어리목 입구에서 내려

10분간 걸어 올라 가니 한라산 입구가 나온다.

 


도보 구간: 어리목 버스 정류장 - 어리목 탐방 안내소 -

 윗세오름 대피소 - 족은 윗세오름 - 

윗세오름 탐방 안내소, 1100고지 습지 탐방로; 총 11 Km

걸린 시간: 6시간 30분, 30분

 

 

 

 

 

 

큰앵초

 

해발 1400미터에 있는 사제비 동산 근처의 샘물 물줄기가 엄청 세다.

 

 사제비 동산

 

 쳇망오름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민오름, 장구목오름, 백록담(화구벽)

 

흰그늘용담

 

설앵초와 미나리아제비

 

 

 해발 1700미터에 있는 윗세오름 대피소

 

노루샘 근처 습지

 

 

 

 흰그늘용담

 

 

윗세 족은오름에서 본 풍경

 

 

 

영실기암

 

구상나무 숲

 

 

 

 

병풍바위

 

영실기암

 

족두리풀꽃

 

 영실 휴게소를 거의 내려 오니 걷느라 사람들이 다리 아래 계곡물에 피곤한 발을 담그고 있다.

지나가던 안내원이 국립공원에서 발을 담그면 벌금을 낸다며 다 나오라니

모두들 아쉬워하며 밖으로...

아래서는 이 물을 식수로 쓴다나....

 

 

 

 천남성

 

 

영실휴게소에서 영실탐방안내소까지 30분 정도 걸어 내려 와

 오후 3:16분 버스를 타고 1100고지 습지로...

 

1100 고지 습지

 

 

 

 

버스에서 내린 후 한 시간 지나면 올 것 같던 버스는

습지를 다 둘러보고 나서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할 수 없이 여행객의 차를 얻어 타고 중문으로 내려와 시외버스로 갈아 타고 표선으로...

'표선 사무소'에서 내려 길건너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세화의 집'에 전화를 드리니 곧 데리러 나오신단다.

 

몇 년만에 만나는 분들이신데 외모나 마음씨나 모두 그대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