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 백리길

통영

hadamhalmi 2013. 1. 27. 19:55

2 3일 간의 통영 여행.

 

지난 해 가을 가고 싶던 소매물도 여행을 이제야 떠나게 되었다. 일요일 오후 1 50분 발 고속 버스를 타고 통영에 도착하니 저녁 6시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있어 석양을 보기는 늦은 것 같아 중앙시장으로 가서 회와 해물탕을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버스에 탔지만 서울에서 사용하던 신용카트에 탑재된 후불교통카드는 못 쓴다고 하고 차비로 낼 잔돈이 없어 결국 다시 내렸다. 마침 티머니 카드를 가져 간 것이 있어 편의점에 들러 충전을 하려고 하니 통영 교통카드만 편의점에서 충전이 가능하단다. 친절한 편의점 아가씨가 티머니 카드는 은행 자동화 기기에서 충전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준다.

 

반신반의하며 일단 근처 신한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찾아 카드를 올려 놓은 후 혹시나 하고 '기타' 버튼을 누르니 정말로 버스 카드 충전 기능이 있다. 오늘 또 새로운 기능을 배웠다. 근데 통영 아가씨 정말 친절하다.

 

버스 카드를 충전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 내려 먼저 활어 시장 골목을 찾아 갔지만 일요일 저녁이라 파장하는 분위기다. 주말에 왔던 여행객들이 다 떠나 손님이 없어 일요일 저녁은 일찍 문을 닫는단다.

 

한 집에 들어가 생선 네 마리를 25,000원 주고 회를 떠서 아저씨가 안내해 주는 맞은 편 집에 들어 가니 손님들로 가득하다회에 필요한 쌈과 초장 등 상차림에 기본 3,000원이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회에는 소주가 어울린다며 같이 간 친구가 지역 소주인 '애니데이' 한 병을 주문하고 매운탕과 밥을 한 그릇 시키니 총 16,000원이 나온다.

 

 

 

 

저녁 식사 후 해저 터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버스 기사님의 안내를 받아 해저 터널 입구에서 내려 안내해 주시는 대로 길을 따라 가니 컴컴한 길에 해저 터널 입구가 보인다. 

 

해저터널

해저 터널을 나와 화장실도 이용하고 내일 타고 갈 배의 운항편도 묻고 그리고 그 유명한 통영의 야경을 보기 위해 통영 대교 방향을 물으려고 잠깐 경찰서에 들렀다.

 

화장실은 해저터널 옆에 공용화장실이 있다며 나와서까지 안내를 해주시고 대매물도에서 소매물도롤 가는 배 편은 인터넷 검색이나 동료 경찰에게 물어 보고 알려 주겠다면서 먼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란다.

 

잠시 후 이 분은 우리에게로 와 자신이 얻은 정보를 우리에게 친절히 알려 주고 가신다. ~~

야간 근무를 하시는 여경찰관이 얼마나 친절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안내를 해주시는지 나와 친구는 감격했다. 그래 경찰관은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야~

 

안내 받은 대로 쌀쌀한 겨울 바람을 맞으며 멎진 통영의 야경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통영 대교를 향해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통영 대교에서 바라 본 충무교 하지만 통영대교에서 바라 본 야경을 정말 실망스러웠다.
바닷가 마을답게 집집마다. 생선이 즐에 널려 있다.

 

통영대교를 건너 캄캄하고 조용한 통영의 어느 동네를 거쳐 걸어 오다 보니 우리가 내렸던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시간도 있고 저녁 먹은 것도 소화시킬 겸 서호시장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길은 모르지만 버스를 타고 왔던 기억을 더듬어 되돌아 가니 얼마 지나지 않아 통영 비치호텔 간판이 보인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비치호텔 뒷편에 있는 '대화장 여관'이다. 처음 묵은 곳이지만 도보 여행객이 하룻밤 자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하루 숙박비 30,000원도 적당하고 이부자리도 깔끔하고 친절하시고 서호 시장 건너 편에 위치해 있어 통영 여객 터미널에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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