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산행 구간: 저구 고개 - 각지미 - 내봉산 - 해미장골등 - 망산 - 칼바위등 - 명사 - 저구 마을 입구, 약 8.4Km
걸린 시간: 4시간 30분
오늘은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12:45분에 저구마을을 통과하는 통영행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아침 일찍 등반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숙소 건너편 '바다 식당'에 아침 7시 식사를 예약해 놓았다.
어제 저녁 횟집에서 만난 한 마을 주민이 거제식 아침상이라 맛있을 거라고 했는데 쟁반에 담아 나온 식사는 7개의 밑반찬과 시래기국이 전부다. 그 흔한 생선구이도 젓갈도 없고, 생선은 볶음 멸치 달랑 한 접시다. 정말로 완두콩 들어간 밥만 대충 먹고 한 사람당 7,000원을 내고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마음이 불안하다. 식사 후 어제 산행을 마친 저구 고개로 올라가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에 안개가 자욱해 오늘 4시간 안에 산행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다행히 저구 마을에서 12시 40분 버스를 타고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로 나가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오후3:20분 차를 타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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