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쉬러 가는 것이니
느리게 하는 여행일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무슨 일정이 이렇게 빡빡한지...
친구와 난 둘 다 시간 중독자인가 보다.
보통 아침 8시부터 저녁 8-9시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며 놀았다.
짚라인만 빼고.
왜냐면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어 못한다고 버텨서...
원래는 코끼리 타는 것도 원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권고에 못 견디고 코끼리를 탔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라오스를 여행한 시기가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이긴해도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꽃보다 청춘' 덕분에
작은 마을인 방비엥이
한국 동네가 된 기분이랄까.
방비엥에서 트래킹 할 때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한국 사람들이 트래킹을 신청한 건
우리가 처음이란다.
방비엥은 젊은 사람들의 도시인데
의외로 이곳에 온 한국 단체 여행객들은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다.
물론 우리도 50대 중반의 아줌마들이지만...
타본숙 리조트에서
이른 아침과 밤에 들리는 한국 단체 관광객들의
큰 목소리가 영 불편했고,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앞에서의 시끄러운 술판은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학연을 따지며
술을 마셔대야 하는 건지...
우리의 여행 문화가 좀 더 성숙해지면 좋을텐데...
라오스는 가난한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리 가난하게 보이지 않았다.
집의 규모도 그렇고 거리도 비교적 깨끗했다.
여행객이 느끼기에 이 나라의 물가는 쌌지만
라오스 평균 한달 수입이 30-40만 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물가가 그리 싼 것도 아니다.
하루 저녁 식사 값이 만 이삼천 원 정도였으니...
한 가지 낯설었던 점은
화장실 이용 시 2천킵을 내야한다는 사실.
해외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은 화장실 천국이다.
한국으로 돌아 오면서 친구와 난 벌써
다음 해외 여행지는 유럽으로 가기로...
친구는 이번 여행에서 도전을 받아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알려 준다.
라오스 여행 일정 및 정보
여행 기간: 1월 21 - 31일
비엔티엔: 2박 3일
숙소: '철수네 민박집', http://cafe.daum.net/chulsuguesthouse
환전: 조마 베이커리 근처 환전소 (1달러=8,103킵)
입장료: 왓 씨싸켓 - 5천킵,빠뚜싸이- 3천킵, 부다파크-5천킵
마사지: 메콩강변 시즌스 호텔 옆 허브마사지 - 12만킵
버스: 14번 시내 버스 - 6천킵
VIP 버스 (비엔티엔-방비엥) - 5만킵 (4시간)
방비엔: 3박 4일
숙소: 타본숙 리조트
여행 경비: 트래킹 투어 - 35달러,
튜빙 - 5만5천킵/보증금 60,000킵/방수가방 대여료 15,000킵,
롱테일보트 - 4만킵
입장료 및 통행료: 블루라군 -1만킵, 다리 통행료 -4천킵
마사지: 숙소 근처 라오마사지 - 6만킵
버스: VIP 버스 (방비엥-루앙프라방) -10만킵 (8시간)
루앙프라방: 4박 5일
숙소: 필레이렉 빌라 (조마베이커리 근처)
환전: 조마 베이커리 전 환전소 (1달러=8,095킵)
여행 경비: 코끼리-카약-딱새 투어 - 55달러(교통비, 점심, 입장료 포함),
빡우 동굴 - 10달러, 꽝시 폭포 - 10달러 (점심과 교통비만 포함)
입장료: 왓 마이 - 1만킵, 왕궁박물관- 3만킵, 왓 씨앙통-2만킵, 푸시언덕 - 2만킵
마사지: 적십자 허브 마사지 - 8만킵, 왓마이 근처 발마사지- 5만킵
항공: 라오항공(루앙프라방-비엔티엔) - 112,209원
진에어(비엔티엔-인천) - 48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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