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홉 째날.
오늘은 여행을 마치는 날이다.
비엔티엔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 가야 한다.
어제 저녁 숙소에서
오늘 아침 11시에 우리를 공항으로 픽업해 줄
툭툭이를 50,000킵에 예약해 두었다.
새벽에 일어나 잠깐 나가 탁발하는 것을 보고
다시 들어와 늦잠을 잤다.
오랫만에 한껏 게으름을 핀 후
툭툭이를 타고 루앙프라방 국제 공항으로 가
13:05 발 라오 항공을 타고 비엔티엔으로...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약 15분 걸린다.)
비엔티엔 공항에 내려
툭툭이를 타고 짐을 맡기려고 철수네 민박 집에 가니
사장님이 안 계신다.
밤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는 시간이 넘 많이 남았지만
날씨도 덥고
비엔 티엔에서 할 일도 없어 시간을 죽이기 위해
잘 한다는 근처 마사지 집으로 갔다.
전신 아로마 마사지 가격이 120,000킵이다.
환전해 둔 라오 돈이 모자라 4,000킵은 달러로 내는데
이곳 환율은 1달러가 7,800킵이다.
그동안 우리가 가장 싸게 바꾼 것이 8,095킵인데
어이가 없지만 4,000킵은 달라는대로
6달러를 주고 한 시간짜리 마사지를 받기로...
잘 한다는 이 집 마사지는 영 별로다.
루앙프라방 '적십자 허브 마사지'가 그립다.
우리 둘 다 만족을 못하고 다시 철수네로...
10일 전 우리가 도착했을 때
작은 집의 뼈대만 있어서 무엇으로 변할 지 궁금했는데
작은 사원인지 입구에 뱀의 형상을 조각하고 있다.
메콩강변 길거리 식당
철수네 사장님께 픽업 차량 예약을 부탁드리니
미니 밴 픽업이 5만 킵이란다.
아니 툭툭이 타고 오면서 4만 킵 냈는데...
밤 11:55분 출발하는 진에어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니 한국 사람들로 만원이다.
체크인 하는 곳에 무안이라고 써 있길래
난 어디 외국 도시인가보다 했는데...
전라도 무안에서 전세기를 띄웠단다.
정말 TV 영향이 대단하다.
코끼리 몸빼 바지를 사랑한 두 아줌마들은
이제 9박 11일 간의 라오스 여행을 아쉬워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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