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43-42코스: 수산항 - 하조대 해변- 죽도 해변

hadamhalmi 2017. 4. 23. 22:07

 

2 3일 일정으로 떠난 해파랑길 도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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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구간: 문화마을 버스 정류장 - 수산항 - 동호해변 - 하조대 해변가시문항 -죽도 해변, 23 Km

걸린 시간: 8시간

 

 

동서울 터미널에서 830분 버스를 타고 한계령을 넘어 양양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다. 평소에 멀미를 안 하는데 버스 기사가 한계령 고개를 넘으며 묘기를 부렸는지 속이 울렁거리고 멀미가 나서 어지럽다.

 

12시에 문화마을을 지나가는 동호리 행 버스가 있어 양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탈 생각이었으나 멀미가 나서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나만 멀미가 나는 줄 알았더니 친구도 그렇단다우선 멀미가 가라 앉아야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문화마을로 갔다.

 

택시를 타서 기사에게 멀미 얘기를 했더니 기사님은 우리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한계령을 넘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멀미를 한단다. 택시로 양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문화마을 버스정류장까지 15분 걸린다.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내려 오느라 피곤한 몸도 쉴 겸 언덕을 오르며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메밀장칼국수를 이른 점심으로 먹고 걷기 시작했다식당을 나와 고개를 넘으니 눈 앞에 펼쳐진 넓고 긴 해변이 환상적이다.

 

대추나무는 3년이 지나야 열매를 팔 수 있단다. 그런데 1년짜리 대추나무 모종을 심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청년 농부를 만났다. 이 농부의 인내심이 대단하다.
200년된 소나무
2008년도에 폐쇄된 쓰레기 매립장인데 2016년 6월에야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에 들어가 2017년도에 끝난단다.   이런 비위생매립지를 통과하도록 도보길을 만든 해파랑길 관계자들과 양양군의 행정에 대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동산항

운 좋게도 도보를 마친 후 근처 저렴한 민박을 찾아 짐을 내려 놓고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 저녁으로 소박한 백반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식당에 들어서니 전형적인 동네 식당답게 시끌벅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