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40-38코스: 영진항 - 사천진리해변 - 경포해변 - 솔바람다리

hadamhalmi 2017. 4. 25. 23:00

 

4 25()

 

도보 구간영진 - 영진항 - 사천 진리해변 - 경포해변 - 남진항 솔바람다리, 22 Km

걸린 시간: 6시간 30

 

 

오늘은 4시까지 도보를 마치고 강릉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하지만 39코스를 다 마치지 못하더라도 느긋하게 즐기면서 걷기로 했다.

 

일기예보와 달리 오늘 아침 날씨도 구름은 조금 있지만 맑고 따뜻하다. 바람도 어제 주문진 해변의 모래 바람보다는 순해 걷기에 딱 좋다.

 

모텔에서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용강동 서부시장에서 내린 후 길을 건너 300번을 갈아 탔다. 30분 정도 걸려 삼천리 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제 도보를 마친 곳으로 가서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서울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경포 호수 둘레길은 생략하고 경포 해변으로 직진해서 걸었다.

 

다행히 4시에 도보를 마쳤다. 지난번 도보 길에 들렸던 남항진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식당으로 가서 점심겸 저녁으로 막국수를 시원하게 먹으며 쉬었다. 식사 후 콜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남항진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5분 걸린다.

 

 

 

바다 깊이를 측정 중이라는데...
길가 공동묘지 앞 양지바른 곳에 핀 조개나물꽃

사천 진리해변에서 40코스를 마친 후 유명하다는 '장안횟집'으로 들어가니 11시다평소에는 줄을 서서 먹는다는 식당답게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가자미 회덮밥을 먹는데 신선하고 맛있다. 반면미역국은 맛은 있지만 졸아서 너무 짜다할 수 없이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서 물을 타서 먹으니 좀 낫다정갈하고 깔끔한 반찬인데 그 중 나온 옥수수 범벅은 조금 낯설고 신기했다.

 

해파랑길의 안내를 벗어나 피곤한 발을 맛사지도 하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기 위해 신발을 베낭에 둘러메고 바지를 걷은 후 한 시간 가량 파도를 느끼며 사근진 해변까지 걸었다. 전망대로 올라가 따뜻한 햇살을 등지고 앉아 옥빛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커피와 사과를 먹은 후 경포해변을 향해 출발.
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