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38-43코스 여행 후기

hadamhalmi 2017. 4. 26. 18:55

 

 

 

2 3일 해파랑길 도보 여행양양 수산항에서 강릉 남항진 솔바람 다리까지

 

 

여행을 하는 3일동안 봄날씨는 정말 좋았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조금 천천히 걷고 소식을 하며 걷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5코스를 걸었고 소식은 아니었지만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42-40코스의 양양 구간에서는 바닷가에서 서핑을 하는 젊은이들을 가끔 보았고, 해변가에서는 서핑 보드를 빌려 주는 상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서울에서는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은 왕벚꽃이 만발해 있어 봄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조대 해변을 지나 41코스로 걸어 가는 초입에서 1 Km를 걸어 하조대를 보고 다시 나와야 해 잠시 그냥 지나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지나쳤더라면 하조대의 그 멋진 풍경을 못 보았으리라. 역시 도보 여행에서는 다리가 피곤해도 때론 우직함과 끈기가 필요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멋진 풍경을 많이 보았다. 하루 종일 바다를 보며 걸어도 매일 다른 바다 색깔로 지루한 줄 모르겠다.

 

지난 번 안인항 도보길에서 만난 삼우봉 인연 두 분이 개업을 한 '홍길동 삼계탕 따로국밥' 집을 가기 위해 도보 여행 중 잠깐 짬을 내서 강릉 시내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뵈었지만 반갑게 맞아 주신 두 분에게 감사하다. 저녁으로는 전복 삼계탕과 정성이 들어간 여러 반찬을 맛있게 먹었다. 또 오갈피 새순에 멍게 무침과 마늘종 간장 피클을 싸 먹는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오갈피 순을 맛있게 먹었더니 다음 날 고속버스가 떠날 즈음 전화를 해서 만든 감주와 오갈피 순을 담은 검은 봉지를 들고 급하게 뛰어와 전해 주신 그 정성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 드린다.

 

3일 동안 자연 속에 푹 빠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 가는데 평일인데도 곳곳에서 벌인 도로 공사로 인해 고속도로가 너무 막힌다. 

 

 

 

 

여행 경비

 

4월 23일: 시외버스: 동서울- 양양 18,300원

  택시: 시외버스터미널 - 오산리 문화마을 버스 정류장 8,610원

  점심: 도원촌 메밀장칼국수 9,000원

  저녁: 죽도 식당 백반 6,000원

  GS 25시: 물과 빵 2,000원 

  숙박: 콘도식 시온 민박 3만 원 (WiFi 안 됨) 

 

4월 24일: 점심: 백반 6,000원

 버스표 예약: 강릉-서울 15,000원 

 저녁: 홍길동 해물 삼계탕 15,000원

 버스: 영진 삼천리 아파트-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숙박: 올리비아모텔 특실 6만 원

 

4월 25일: 신라명과: 빵 1,500원

              버스: 영진 삼천리 아파트-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점심: 장안횟집 가지미회덮밥 15,000원

  저녁: 남항진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7,000원

  택시: 삼교리 막국수집 - 시외버스터미널 8,000원 

  커피정류장: 커피 5,000원